-
-
향수해 - 연꽃 핀 바다처럼 향기로웠다
도정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저자 도정
하동 쌍계사에서 원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양산 통도사에서 고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
향수해(香水海)는 화엄경에 나오는 '연꽃 피는 향기로운 바다'를 이르는 말이다. 화엄의 연꽃은 우주를 하나의 꽃으로 상징화시킨 것이며 모든 존재가 가진 각자의 고유한 세상을 대변하는 말이다. 연꽃은 고독하면서도 독립된 개체로서의 고유한 우주의 존재지만, 한편 상호 연결되어 소통해야만 존재하는 연기적 생명체며 그 향기다. 그대의 숨겨진 본체다. 온갖 고통과 즐거움, 슬픔과 행복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화엄의 바다에 핀 그대의 연꽃은 어떤 향기를 머금고 계시는가? 그대는 내가 아닌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사시는가?
'들어가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