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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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수 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남들이 맞다고 외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믿는 인생이 진정한 삶이라 말한다.
인생은 답이 없는데 누군가 정해놓은 답에
나를 끼워맞추지 말고, 내 행복을 찾자며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의욕부활에세이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삶과 나의 삶이 닮은 점이
많아서 놀랍기도 했다. 나 또한 나름
쏟아부은게 공부였는데 공부한테 배신 당한 후,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힘들었는데..요즘엔 좀
후련해졌달까. 예전엔 역사에 획(?)까진
아니더라도 전문직 타이틀을 가지고 어디에서든
당당한 나로 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녹록치 않은
상황임에도 남들과 비교해가며 나를 참 많이
괴롭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전문직 타이틀도 결국 남들이 성공한 삶이라
분류해놓은 직업군에 속해있어서 더 욕심이
난 것도 같다. 그런 마음들을 내려놓고 나니
지금은 좀 편안해졌다. "나도 나를 이해 못하고
내가 싫은 순간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다.
새삼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

이런 경험이 있는 내게 책은,
'뭐, 아무렴 어때. 죄짓지 않고, 너가 행복하면
되었지.' 하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그 목적에
부합하는 글이었음을 인정한다. ^^

읽는내내 공감도 하고, 어린시절 생각도 났고,
또 지금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떠올랐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
대학원에 가서도, 직장에서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꼭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난 어딜 가서도 튀는 사람이었나 보다. 그리고 어디에나 개성 강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꼭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때는 그런 사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애를 썼지만,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조건없는 사랑이 있듯이, 조건 없는 미움도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이제는 누가 나를 싫어한다면 나를 싫어할 수 있는 자유를 주기로 했다. 나를 싫어하는 것은 자유지만,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나를 바꾸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다. p.1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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