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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 - 시티 팜에서 퀴어 비즈니스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트랜드 책을 많이 접하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많은 지식이 생겼다. 점점 트랜드책 매니아가 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읽은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읽은 책이랑 또 달랐다. 제품, 산업에 관련된 트렌드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읽은 트렌드책은 현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나, 유행 되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매우 문화적인 면이 강했던 반면에 이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는 상당히 산업적인 느낌이 드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읽는 내내 제품디자이너, 마케팅, 전략기획실 등 모든 아이디어를 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야를 다 담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읽어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등장한 제품들을 보는 것이 신기하다는 점이다. 몇가지 내용을 살펴보겠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사람들이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강해졌다고 한다. 사포로, 아사히 등의 맥주로 유명한 일본이 말이다. 그래서 그 관련 기업에서 '집에서 따뜻한 맥주 한잔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퇴근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맥주를 출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스위스 등 유럽국가에서 불고 있는 금주 캠페인에 맞쳐서 무알콜 와인, 무알콜 맥주가 대 히트를 쳤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들이 무알콜이라고 해서 맥주시장에서 떨어진 별도가 아닌, 그 시장내에서 당당하게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현실의 트렌트에 잘 맞춰서 만들어 진 것으로 보면 쉽게 이해될 것 같다. 퇴근후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려는 일본직장인들의 트렌드를, 술이 건강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알콜 섭취를 기피하는 유럽사람들의 트렌드를 말이다. 일본의 따뜻한 맥주는 첫감으로 맥주는 시원한 맛으로 먹는것 아닌가하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그 나라 술로 정종도 있다는것을 생각해 내고 수긍했다. 언젠가 나도 먹어봐야겠다.
이책은 새로 나온 제품이나, 새로 등장한 가게를 그냥 뚝 던져주는 것이 이니라 이런 제품,기업이 나온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친절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놀라며 읽은 내용이 있었는데, 전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성향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에 맞춰 동성커플을 위한 상품들이 엄청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크루즈여행에서부터 결혼식까지.. 물론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까지 들어올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꽤 충격적으로 읽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흘러들어온다면 처음으로 이런 사업하는 사람은 대박나지 않을까?
이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를 다 읽고 느낌으로는, 책의 내용이 너무 분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소분류로 나눠서 묶어 놓긴했지만, 그 소분류도 너무 나눈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런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암튼 쭉~ 한번 읽어보면 이런제품은 어떨까? 이런 사업은 어떨까? 등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