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 떠남에 서툰 당신을 위한 청춘 여행법
노동효 지음, 안시내 그림 / 나무발전소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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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일지 알았다. 세계일주까지는 못해도 세계1/2일주의 기행문. 근데 내 예상에 살짝 양념이 추가된 책. 도식화하자면 < 기행문+인문학서적 > 같았다. 

작가님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느껴졌다. 책 제목에 쓰인 푸른영혼이라는 단어가 노동효작가님과 너무 잘 어울린다. 이 <푸른영혼일때떠나라>가 작가님의 첫작품은 아닌듯 하다. 쏙 마음에 드는 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님의 전작에 관심이 생긴다. 청춘들에게 계획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날것을 추구하는 이 책은 작가님이 젊은청춘, 스물 몇살일 적에 영국에서 모국인 한국까지 육지로 이동해온 이야기다. 그때의 과정에서 보고 느낀것, 그리고 자신의 본것의 지식들을 잘 버물리고 있다. 알고 있던 다른나라의 유적 또는 기념물을 실제로 봤다니 얼마나 그 마음이 새로웠을지.. 대단하고 부럽다. 그 지식이야기를 듣는것도 좋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본 내 생각엔 작가님은 그러한 내용보다도,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더 의미를 두고 계신것 같았다. 한참여행중에 자신의 목적의 반도 못와서 돈을 도둑맞는 사태까지 발생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로 하여금 큰 문제없이 자신이 해낼수 있다는것.(물론 죽을고비도 몇번 있었다곤 하지만..) 여행이란 그런것이고, 그런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라 일침을 가한다.
 
딱한번의 여행을 제외한 모든여행이 관광업체를 통해 가이드님과 함께 하는 여행뿐이던 나는 작가님의 주장이 너무 근사하게 생각된다. 여행이란 사진첩의 사진늘리기에 연연하는것이아니라 마음의 충격을 얻는것이여야 한다고 여차 강조하시는 작가님. 그나마 딱 한번의 시드니여행에서 영어도 못하던 내가 혼자 시드니의 이곳 저곳을 다닐때가 생각난다. 표 한장 사려고 해도 내딴엔 큰 용기를 발휘했었다. 그런 사소한 것에도 당당하지 못하다니.. 돌이켜보면 나는 푸른영혼이 될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푸른영혼일때떠나라>를 읽고 큰 가르침을 받은 기분이 든다. 조금더 나이가 들기전에 떠나야겠다. 당장 해외로 가기 뭐하면 국내 배낭여행도 좋을 듯하다. 청춘이지만, 푸른영혼까지는 못되도 보라빛영혼(나는 보라색이야 말로 붉은색과 푸른색의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한다)까지는 변화된 기분이 든다. 다행인지 이번여름에 일이 바빠 휴가를 쓰지 않았다. 당장 여행준비를 해야겠다. 작가님의 말대로 출발지와 목적지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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