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그림책의 기적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이루리북스 그림책 에세이 2
정주애 지음 / 이루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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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하루 한 권 그림책의 기적. 이 책은 육아와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다. 육아를 전담하며 힘들던 엄마의 삶에서 그림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이랄까. 와.. 근데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받았다. 같이 육아하는 엄마로서 공감되는 것 투성이인 책이다. 나도 계속 입 밖으로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이 작가님이 첫째 임신시기 겪은 암 투병기,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연년생 육아까지! 이분에 비하면 내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닐듯싶다.

 
이 책은 정말 희한하다. 어디에도 아이를 예뻐해라 사랑해 줘라라는 문장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내 마음이 더 관대해지고 내 아이가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


작가님은 힘든 육아생활 중에 그림책의 세계에 빠졌다고 한다. 다 떠나서 육아 중에 그림책을 알게 되어 스스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너무 좋아 보였다. 나도 이렇게 푹 빠질만한 것을 찾아야 될 텐데 부럽기도 하다.! 나도 뒤늦게 엄마의 대열에 합류해서 아기를 돌보고 있는데 읽는 내내 내 상황과 비교가 되었다.

작가님이 지인에게 그림책을 선물했을 때 상대방이 당황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내가 그림책을 선물받아도 그랬을 것 같다. 사실 나도 너무나 유명한 책 ‘긴긴밤’을 읽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림책이라고 애들만 읽으라는 법 없지. 오히려 시간 없는 현대인들에게 짧고 교훈 감동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딱일지도 모른다.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 가는 가족의 전통을 만들어냈다는 작가님. 내가 꿈꾸는 모습증에 하나다. 하지만 정작 내 아이가 어떤 책을 읽을까에 대해서는 찾아보지도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 책에는 각 에세이와 더불어 관련 그림책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몇 가지 마음에 들어서 메모해놓은 상태다. 나도 내 아이와 읽어봐야지!

요즘 나는 아기가 자기 전에 수면 의식으로 짧은 그림책들을 읽어주는데 아직은 자꾸 다른 책 다른 책 읽어달라고 해서 제대로 읽어주는 건가 싶지만.. 이 루틴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졌다. 엄마의 목소리로 최대한 오래 읽어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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