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사회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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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님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나온 책 호명사회를 읽었다.  와.. 이분은 항상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정의해서 알려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송길영 님의 신간책이 나오면 찾아 읽어보는 편이다. 그냥 하지 말라, 핵개인의 시대 둘 다 좋았다. 이번 호명사회도 내용이 좋아서, 읽기 정말 잘했다 생각한다. 출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 보면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호명사회일까?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호명사회? 호명한다? 부른다고? 무슨 뜻이지?’라고 생각했다. 내용이 예상되지가 않아서 말이다. 그저 먼저 나온 책이 핵개인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그와 연결된 얘기겠거니 짐작만 했을 뿐이었다. 책은 읽은 후 호명사회의 이미지를 그려본다면 핵개인들이 필요에 의해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연대하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포인트는 예전엔 꽁꽁 묶여져 있는 연대였지만, 요즘은 모였다가 흩어지는 느슨한 연대임을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내 주변에도 프리랜서들이 꽤 있는데, 그들을 보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팀 구성이 계속 바뀌는 모양새였다. 개인 대 개인뿐 아니라 이제 기업에서도 프로젝트 진행 시에 맞는 핵개인을 찾아 일을 진행하고 끝나면 훑어지곤 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고 있다.


내가 정말 원하는, 하고 싶은, 잘하는 것을 정의 내릴 때.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이미 살아진지 오래다. 나는 지금까지 막연히 지금 하는 디자인 일을 끝내면 제2의 밥벌이로 뭘 할까 생각하곤 했다. 근데 생각할 때마다 진짜 막연하게, 그냥 흐릿하게 그려보는 정도였던 것 같다. 호명사회를 읽게 된 후엔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이젠 정말 뭐든지 시작할 때임을 깨닫게 되었다. 서로 처음 만나서 인사를 한다고 할 때 많은 직장인들은 명함을 내밀며, ‘어느 회사, 어떤 직함, 아무개다’라고 인사하곤 하는데 이제는 나를 표현하는, 내 능력을 설명하는 슬로건과 내 이름을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건… 너무 무섭다. 정확히 몇 년 후 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지금의 회사를 나와야 될 텐데, 회사와 직함을 떼버리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긴 싫다. 만약 그 상태에서 회사를 나온다면 고생을 엄청 할 거는 안 봐도 비디오이지 않은가. 사실 이미 조금씩 느끼기 했던 흐릿한 내 미래를 이 책을 통해서 가꿔나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정리하게 된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내가 정말 원하는 일, 원하는 삶, 잘하는 것을 찾아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해야겠다.




내가 교류해 온 사람들의 교집합이 곧 ‘나’입니다. 그리고 내가 남긴 글이 곧 ‘나’입니다. 내가 좋아해서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일들이 ‘나’입니다. 내가 남긴 나의 모든 흔적이 비로 ‘나’입니다. 그 자료들을 통해 ’나‘의 안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의 중년, 노년의 삶은 어떨까. 삶의 시간이 더 길어진 만큼 더 무언가를 하며 살아야 할 텐데,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정말 변화할 때다! 지금의 인생이 너무 잔잔하다는 사람,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호명사회는 각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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