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이 괴동물들만큼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그를 이해하는 일에 괴동물들보다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아요." 오필리아는 강조하는 뜻으로 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소설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괴동물, 외계인. 그들은 늙은 여자인 오필리아를 대단한 사람, 쓸모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같이 살아간다. 그에게서 배우려 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대비되게도 다시 클로니로 들어온 소수의 인간들은 오필리아는 이미 늙은 사람.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할머니에 불가하다고 계속 말한다. 소설 초반부에 등장했던 클로니 사람들과 같은 마인드다. '인간들 세상에서는 쓸모없는 사람, 괴동물한테는 아직도 쓸모가 있는 사람'. 괴동물이 대하는 오필리아와 인간들이 바라보는 오필리아는 차이가 컸다. 이 소설은 실제로 나이든 사람들을 바라보는 현대의 사람들 시선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뭔가 나는 '그들을 인정해줘야지, 처음부터 편견을 씌우고 보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잔류 인구'는 따뜻한 SF소설이다. SF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소에 휴머니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