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은 어땠을까? 예술가가 살았을 당시 근거로 남아있는 실제 사생활의 모습과 사람들 사이에 소문으로 전달 되어온 스캔들을 알려주는 책 '발칙한 예술가들'.
정은주, 추명희, 두 명의 칼럼니스트가 저자인 ‘발칙한 예술가들'은 음악가와 미술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가끔씩 미술분야 예술가들에 대한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꼈던 적은 있지만, 음악관련 예술가들은 베토벤, 모짜르트를 제외하곤 전혀 알지 못했다. 이름조차도 생소한 음악분야 여러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를 살펴보며 존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양 예술사를 빛낸 예술인 30인을 골라서 삶, 특히 사랑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각 예술가들의 이성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많이 등장한다.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왜 예술가들은 하나같이 바람둥이였을까?' 였다. 물론 극히 드물게 잉꼬부부나 평생 독신으로 산 예술가들도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한 거의 모든 예술가들에게 내가 떠올린 이미지는 바람둥이다. 누군가는 뮤즈였고, 누군가는 잠깐 스쳐가는 연인이었다가, 누군가는 평생을 헌신해준 연인이었다. 물론 그 각각의 연인들이 예술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작품에 까지 영향을 많이 주기는 했을 것 같다. 다만 너무 난잡했던 인물들이 꽤 있어서 놀랐다. 어째든 그런 자극적인 소재가 있어서 지금 책이 더 재미있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