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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설명서 - 10대를 위한 경제적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7년 6월
평점 :
저자 미나미노 다다하루는 오사카부립고등학교 기술가정교사 이다. '생활자립, 경제적 자립, 정신적 자립, 성적 자립'의 4대 자립을 청소년기에 갖추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청소년의 4대 자립 중 생활자립을 위한 <팬티를 바르게 개는 법>에 이어 경제적 자립을 위한 "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 설명서"이다.
독자가 현재까지 읽은 경제관련 도서는 '몇 살에는 결혼을 하고 언제쯤 집을 장만 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돈이 대략 얼마쯤인지를 알려주는 책' 이였다. 결과적으로 나는 현명한 소비자는 아니고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의 뒤꽁무니 어설프게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으면 돈을 지불하는데 그때 우리는 별 생각 없이 선택해서는 안 된다. 그 물건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지, 그것을 구입함으로써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고 선택하자는 의미이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독자는 10대에 접하지 못했던 가치적 소비를 이 책으로 배울 수 있기를 원한다.
본문 내용은 크게 나, 돈, 소비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나 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 중 마지막 하나를 남겨두고 나머지를 버리는 과정에서 느끼는 안타까움, 영원한 것이 없다라는 현실을 알려 준다.
"
인생에서 완전한 소유는 없다. 그러니까 더욱 소중히 하자고 생각할 수 있다. 잃을 때의 아픔을 상상해서 그것이 곁에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돈은 수입에 맞게 쓴다. 우리는 너무 잘 아는 사실인데 왜 항상 월급날만 되면 슬플까요?
이 그림 한 장이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살아있는 돈의 의미는 같은 돈이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쓰자는 것이다. 최근에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유명 체인점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사는 동네를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탐험해 보자. 오랫동안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찾는 사람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 어쩌면 숨은 맛 집일지도 모른다."
저자 미나미노 다다하루는 1958년 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만 59세 이다.
10대를 위한 자립 도서 이지만 월급 통장에 좌절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 사회적 지원제도 등은 그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은 가족 도서로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고 현명한 소비자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