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라이프
장 줄리앙 지음, 손희경 옮김 / 아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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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세상을 '이해'하려하고
'관계'를 맺으려 애쓰고
수고스러움이 애석하고
드로잉으로 '소통'하고
'존재'하기위해 '유머'를 건낸다
모던 라이프는 '농담조'의 '기록'이다



'내가 열지 말았어야 하는것,
오늘 아침 떠버린 내 눈
열고 나가버린 현관문
열고 일해버린 노트북
오늘 내가 내뱉고만 그 말들'

이처럼 단어수가 제한되어 있거나 아무말도 필요하지 않은 본질적으로 순수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큰 울림을 준다. 
위트가 있고 풍자가 있고 블랙 코미디가 있다고 했던가. 
"주변에 대한 관찰의 기록, 일종의 그래픽 저널리즘"이라는 표현이 제법 어울린다.
등장인물들은 무표정하고 다크서클과 입꼬리가 내려가 있으며, 일어나면 일하고, 월요일이면 출근하기 싫어하는건 똑같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생기는 염증, 스마트폰 중독, 사이버 폭력, 현대인의 외로움 등을 포착하여 현실에 유머감각을 던져준다.

 저널과 유머는 사회와 소통하며 존재하기 위한 방식이다.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유머를 더해 다시 그것을 공유하려는 다정함이다. 세상과의 소통, 공유 이말은 그림에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밥먹기 전 사진부터 찍어 남기기, 콘서트장에서는 공연관람보다 동영상촬영이, 회사에서는 커피를마시고 카페에서는 노트북을 키고 일을한다. 이런 아이러니함에 유머 한스푼.


어때 어떻게 보여 어떻게 느껴

그래서 어떻게 할래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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