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연습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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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레몬 심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책을 읽고, 노력하고 도움을 받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주천해 주었던 책이었다.


이번에 레몬 심리의 <홀로서기 연습>책이 출간되었다기에 얼른 읽어보았다.




레몬 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으로 출간된 책들이 심리에 관련되어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기분에 따라 행동하다가 손해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면


<홀로서기 연습>은 내 안의 문제 원인을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나답게 진정한 자신을 찾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나'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나의 하루 일과,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 내가 힘들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책을 읽고, '내면의 나'와 대화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대학시절 '조하리의 창'을 통해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났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아보려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알 필요가 있다"



조하리의 창을 보면 4가지 창문이 있다.


첫 번째,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열린 창'


두 번째,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모르는 '숨겨진 창'


세 번째, 나는 모르지만 타인은 아는 '보이지 않는 창'


네 번째, 자신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미지의 창'이 있다.



조하리의 창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보여주고 어떤 면을 개선하면 좋은지 보여주는데 유용한 분석 틀이다.



대학시절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종이를 나누어주고


내가 보는 나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골라서 적고,


다른 사람에게 종이를 돌리면서 나에게 관련된 단어를 적도록 한 적이 있다



<보기>단어에는 경청하는, 큰 그림을 보는, 유머감각 있는,


창의적인, 인내심 있는, 우유부단한, 낙관적인, 비관적인, 온화한, 사교적인,


성실한, 독립적인 등이 있다.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에는 차이가 있었다.


나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과


나와 관계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 선택한 단어도 모두 달랐다.



밖에서의 나, 가족들과 있을 때의 나,


어른들과 있을 때의 나, 친구들과 있을 때 나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인지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다르다.


사람들이 보는 나에 대해 들으면서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가끔 어떤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일까? 생각하게 될 때도 있다.




p64. 언제부터 나답게 살기 시작했을까?



<홀로서기 연습>에서 나답게 사는 방법은 자신의 단점을 태연하게 바라보고


장점을 직시한다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때부터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을 받아들이기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기


-자신의 장점 살리기



책을 출간하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졌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주변에서 모두 칭찬을 해주고, 나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크게 상처받지 않고, 내 감정과 행동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런 내가 사랑스럽고 대견스러웠다.


자신을 믿고 무언가를 해내려고 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점점 주변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때 알게 되었다.


자신감을 높이는 일은 쉽지 않고, 한 번 높였다고 해서 앞으로도 자신감이 높아져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감은 높아지기도 했다가 낮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꾸준히 나의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높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내 화분의 물은 내가 주어야지 다른 사람이 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에도 부작용은 있었다.


사람들이 올 때마다 예쁘다며 화분에 물을 부면 그 꽃의 뿌리는 썩고 만다.




p75. 나에게는 늘 부족한 나



제목을 보는 순간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이 부분이 많은 공감이 될 것 같다.



자신을 가만두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훌륭해 보이지만


정작 내면은 연약한 존재임을 알기 대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꾸준히 나오는 이야기는


나의 기분, 내면, 과거를 살피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문제는 내 안에 있다.



나의 과거 속,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나에게 상처가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결핍이 있는지,


천ㅊ천히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재작년 감사일기를 쓰면서 긍정적으로 보냈는데


언제부턴가 쓰지 않기 시작했다.



이번에 <홀로서기 연습> 책을 읽으면서 감사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마음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



하루 중에서 감사했던 것, 기억에 남는 것, 화났던 것, 슬펐던 것 등


다양한 나의 감정을 적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릿속의 복잡한 것이 사라졌다.



하루를 보내고 피곤한 몸과 마음 상태로 잠에 들었을 때 아침은 힘들기만 하다.


5분~10분 잠들기 전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서 노트와 펜을 들고


나의 생각, 마음,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면


나를 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홀로서기연습 #레몬심리지음 #박영란옮김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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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 - 부부상담사가 말하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공진수 지음 / 마음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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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몇년동안 만나오면서  행복 했기 때문에


함께 살면서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아마도 대부분의 커플들이 이런 결심을 통해 결혼하지 않을까?



저자는 결혼은  행복 뿐만 아니라 성숙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함께 살아가면서 행복을 만들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삶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 책은


곧 결혼할 나에게 현실적인 결혼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다.



<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주변 사람들이


 "결혼해봐 결혼하면 달라. 결혼은 현실이야."


"상상은 상상일 뿐이다."라고 하는데


내가 꿈꿔온 결혼생활이 과연 현실이 아닐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왜  어떤 부부들은 행복하고,


어떤 부부들은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어떤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지 


결혼 전에 공부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부부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면서


배우고 익힌 것을 상대방과 맞추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대화와 이해의 과정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대화하는 법, 행동하는 법, 이해하는 법을 익혀야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부부사이에 존재하는 삼발이가 있다고 한다.


사랑, 정, 존경



사랑해서 결혼하고, 오랜시간을 지내다보니 정이 생긴다.


그러나 부부나 가족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아는 사람에게


존경은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자주 감사하고,


잘 하는 것을 보고, 배울 점을 본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부부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의사소통이 불통이 되는 순간


불행의 시작인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자주 소통하다보면 행복한 노후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장을 덮었을때


'이 책을 읽기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노력했는데 결과가 왜이래?"했을 것이다.



p173. 황소와 암사자의 이혼 사유


최선을 다 했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상대방이 노력한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하고,


내가 무언가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해서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서로 노력하고, 배우면서 생활해도


다투고 서운한 날들이 생길것이다.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의 제목도 좋았지만


사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꼭 읽고 싶었다



표지 뿐만 아니라 책을 받았을 때


따뜻한 손편지와 커피를 선물로 받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마음책방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선물 감사합니다♡



#결혼은환상이고부부는현실이다 #공진수 #마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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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말하기 수업
시부야 쇼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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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들어 내가 생각 없이 한 말 때문에 오해를 만들어서 안 좋은 일이 생겼다.

분위기에 휩쓸려 웃기려다가,

피곤하고 힘든 마음에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다 보니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

나 또한 내가 한 말실수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

그래서인지 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어떻게 말을 해야 상대방과 나에게 좋게 말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고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이 그냥 하지 말자'하며 말을 목구멍으로 삼킨다.

인간관계에서 말 때문에 자주 트러블이 생기게 되니

내가 가지고 있는 말 습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말투와 말 습관을 공부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은이 시부야 쇼조는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저술했다.

지난 40여 년간 실용적이고 대중의 호기심을 부르는 심리학을 주제로 300여 권의 책을 쓴 심리학자이다.

시부야 쇼조가 다루는 주제는

대부분 사소한 대화나 몸짓, 말투 등

비즈니스와 인간관계, 연예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실질적인 상황에 필요한 기술들을 다룬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는 순간 공감이 되었고 저절로 관심이 갔다.

 

<<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있다>>

저자
시부야 쇼조
출판
센시오
발매
2019.05.25.


<<상대의 심리를 읽는 기술>>

저자
시부야 쇼조
출판
아라크네
발매
2018.02.02.
최근 위의 두 권을 나의 어플 추천도서에서 본 적이 있다.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부야 쇼조의 책이었다는 것에 반가움이 들었다.

서평이 끝나면 이 책들을 먼저 읽어봐야겠다.

 

"성격은 '얼굴'에 나타난다.

생활은 '체형'에 나타난다.

본심은 '행동'에 나타난다.

미의식은 '손톱'에 나타난다.

청결감은 '머리'에 나타난다.

배려는 '먹는 방법'에 나타난다.

마음의 힘은 '목소리'에 나타난다.

스트레스는 '피부'에 나타난다.

차분하지 못함은 '다리'에 나타난다.

인간성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서 나타난다.

사람은 모든 것에서 나타난다."


 

SNS를 보다가 발견한 글이다.

'사람은 모든 것에서 나타난다.'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며칠 전 막내 동생과 함께 설거지를 하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막내에게 칭찬하기 위해 말을 했는데

막내 동생은 기분이 나쁘다며 내 말투를 따라 했다.

나는 막내 동생의 말투를 듣고 경악하며

"내가 방금 그렇게 말했어? 나는 칭찬한다고 한 말이었는데"

말하자 "기분 나빴어"라고 대답했다.

주변 사람들도 내가 비꼬는 줄 알았다고 말해서 당황했다.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 엄마와의 대화,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내 말에 생각하지 못했던 반응이 나와서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말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말의 속도, 높낮이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날 나는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사람들이 바라보는 모습은 많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을 할 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난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지만

내 행동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많이 되었다.

마음속 답답하고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

공감되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과거의 실수를 소환하는 쓸데없는 친절

p23. 누군가를 꾸짖거나 그에게 개선을 원한다면 눈앞의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야 한다.

어른들에게 혼날 때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은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너 저번에도 그랬잖아"

과거의 잘못을 끄집어내서 또다시 혼내는 것이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고,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때마다 현재의 상황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서

잘못을 줄줄 나열하면

실수로 인해 미안하고, 속상했던 감정들이

억울함과 화로 변한다.

위의 글과 함께 공감되는 주제가

부하 직원은 교육 대상이 아니라 동료다

p65-68. "안돼. 이런 기획안으로 뭘 하겠다는 거야.

자네 같은 사원이 있으니까 회사의 실적이 계속 떨어지는 거라고. 좀 진지하게 생각해 봐."

"자네는 안 되겠어"

어른들께 혼날 때 함께 듣는 말이 있다면 인격을 부정하는 말이다.

"너는 이런 것도 못하니?" ,"네가 이래서 안 되는 거야."

"할 줄 아는 게 뭐니?" 등

어린 나에게 이런 어른들의 말은 많은 상처를 주었다.

마음이 어렸던 당시엔

'역시 나는 안 돼.', '난 왜 항상 이럴까?'

'쓸모가 없어'처럼 자책하며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이때 교육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존중했더라면

인격을 부정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p67-8. "이 기획안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겠나?

문제점을 표시해뒀으니까 잘 읽어보고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봐.

그러면 좀 더 나은 기획안을 만들 수 있을 거야."

"이 부분은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해."

위의 말처럼

"이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이거 잘못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저번에 이야기해 줬는데 생각이 나지 않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때도 모르겠으면 물어보렴. 알려줄게"

나의 실수만 이야기해 주었더라면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다.

말하기에 연습이 필요한 이유는

위의 예시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들은 상대를 걱정하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어른들에게 가끔 "왜 맨날 화내요!"

"왜 그런 식으로 말해요?"라고 물으면

"다 너 생각해서 그렇지.",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다.",

"네가 걱정되니까 하는 소리 아니냐"라고 말한다.

상대를 비판하기 위해서 일부러 비수 같은 말을 쏟아내지 않는다.

자라오면서 듣고, 배운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 얼떨결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한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고

말투를 고쳐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사람이라면 말투를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에 상대방이 상처받고 화내거나 속상해하면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며 더 화내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불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위의 두 글과 연관되는 주제가 또 있다.

 

개인차를 무시하는 단정적인 말​

p41. 부모 건 상사건 이미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사람에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며 과거의 모습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의 상대방은 이제 자신이 모르는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의 과거는 잊어라 !

사실 나도 이 부분은 잘 실천하지 못한다.

과거에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투와 표정들을 내 머릿속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과거의 사람을 기억하며 그때의 관점으로 현재의 상대방을 본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죽을 때가 되었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바뀌기 어려운 존재라는 말이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 박혀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화술이 많은 도움을 주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인식하고,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말투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말의 기술 #시부야 쇼조 #이정환 옮김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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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 세상을 품는 생애 첫 1년 육아
최민식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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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을 읽으면서 아기가 태어난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아기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아기가 태어난 1년은 정말 중요하다.

나는 아직 부모가 아니라서 '이 책을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남편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아기를 어떻게 보살펴줘야하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장인 엄마라면 이부분에 대해 궁금해 할 것 같다.

직장을 다니면 당연히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기의 욕구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이때, 아기를 위해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기를 보육시설이나 가족들에게 맡기고

맞벌이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전적으로 아기를 돌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엄마들을 위해 쓴 책이지만

직장을 다녀야 하는 엄마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책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생에 첫 1년 동안 어떤 돌봄을 받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엄마로서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 '훌륭한 양육자'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가 마음에 와닿아서 몇 번을 읽었다.

P4. 사람은 현재적 시간 안에서만 살고 있는 것 같아도,

엄마 배 속에서 존재의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과거의 시간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삶을 짊어지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문장이 좋고, 와닿았다.

현재의 '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의 '나'를 통해 현재의 내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린 일 같지만

우리 인생엣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는 지나갔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좋은 엄마,아빠' '완벽한 부모' 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 이 책의 표지와 프롤로그를 읽었을 때

여성이 쓴 책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저자는 아빠, 남성이였다.

그만큼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공감되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이 책은 처음 읽었을 때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고,

'내가 부모가 아니라서 어려운 걸까? 대부분의 부모도 아기의 이런 마음을 알고 있을까?

내가 지금껏 배워왔던 것은 무엇일까? 왜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이런 내적인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유아교육과에서 영아, 유아에 대해 3년을 배우고,

어린이집 직장생활 3년 총 6년의 시간을 영유아에 대해 공부하고, 교육을 들었지만

이 책처럼 아기의 내적, 영적인 것을 배운 적은 없었다.

대부분의 육아서적이 그렇다. 몇 개월에 무엇을 하고,

몇 살에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등 외적인 것을 많이 이야기 한다.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아기의 외면적인 것이라면

이 책은 아기의 내면을 가르쳐주고 있다.

나는 아직 부모가되어보지 않았기에 '산후우울증'과 '산후우울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주변에 결혼한 언니, 친구들을 보아도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한 명 정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이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 같다.

'산후우울증'과 '산후우울감' 둘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산후우울감'이란 아기가 출산 후 3~4일 만에 자신의 탄생에 대해 가지는 우울감으로

산모가 아니라 아기가 느끼는 감정이다.

p.18아기는 배 속에서의 안전하고 좋았던 과거를 떠나보내고

오늘의 취약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주체를 세우는 것을 인생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의 시작이자 도전이다.

'산후우울감'은 아기의 우울감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행복하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전했던 자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와 현실을 깨닫는 아기의 느낌(?)

아기가 이런 것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아기의 우울감을 엄마가 자신의 우울감으로 느끼는 이유는 출산 후

엄마와 아기는 심리적, 정신적, 영적, 신체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산후우울감'은 매우 정상적인 정서라고 말한다.

'산후우울증'은 무엇일까?

 

산후우울감과 달리 약 20%의 산모가 산후우울증을 앓는다고 한다.

아기의 상태와 무관하게 산모 자신의 정서적 상태에서 오는 것으로 산후우울증을 앓는 원인을 이야기해준다.



p22~23 완벽함이란 신에게 속한 영역이라면, 실패는 인간의 속성이다.

완벽한 양육은 없을뿐더러 오히려 완벽한 엄마는 나쁜 엄마이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하고, 실패를 통한 성공을

기약할 수 있어야 한다.

엄마의 작은 실패는 오히려 자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는

계기를 제공한다.

사람의 실패는 성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주지만,

완벽함은 회복 불가능한 실패를 가져다준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다.

어린이집 교사생활을 하면서 만난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고민하고,

어떤 부모가 되어야하는지

완벽하게 양육하는 방법을 알고싶어했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는 나쁜 부모라고 말한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실패를 크게 바라본다.

아이들의 실패는 성공하기 위한 연습의 시작이다.

저자의 이 말은 현재 나에게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위로해주고,

조금 더 쉬어가라는 듯이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아기의 내면은 모른체 부모가 될 뻔했다.

내가 부모가 되었다고 해도 완벽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때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책은 어렵지만

배울 점이 많고, 부모라면, 교사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또 하나 있다면

저자가 많은 공부를 한 것이 내용에 느껴진다는 것이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을 모두 이해하려면 어려번 반복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출산을 앞둔 엄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수업 #최민식 #레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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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쫌 아는 10대 - 땀이 땅을 이기는 법 사회 쫌 아는 십대 13
오승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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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경매를 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부동산에 눈길이 같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부동산은 큰돈이 필요했고, 다녀야 할 것도,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내년 결혼 준비를 위해

요 근래 전셋집을 찾아 부동산을 다녔다.

그 덕분에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고,

관심이 없던 정치, 뉴스도 열심히 보게 되었다.

부동산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 전문 용어가 가득한 책이 아닌

이해하기 쉽고,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점은

몇 달 만에 전세가격이 몇 천만 원이 오른 이유였다.

전셋집을 구하려는데

매물은 보이지 않았고,

있어도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비쌌다.

다행히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집 가격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건지

궁금증이 생겼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집은 많으니까 천천히 구해보자' 생각했는데

몇 주 뒤에 부동산에 갔더니 우리가 원하던 집들이 다 거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집들의 가격이 갭상승했다.

가격에 놀라 잠시 주춤한 사이 전세가격은 아파트 기존의 가격을 뛰어넘었고

여기저기에서 '억'소리가 났다.

설상가상으로 은행 대출이 막혀서 집을 구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생겼다.

갑자기 왜? 이렇게 가격이 급등했던 것일까?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알려 주었다.

"땅값이 오른 이유는 부동산 투기 때문이고.

부동산 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그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도 마찬가지야.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에 빠져드는 이유가 뭘까?

부동산이 주는 과도한 초과이익, 즉 부동산 불로소득 때문이야.

부동산을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투기를 불러일으키지.

한국은 50층 이상 주거용 초고층 건물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보유한 나라야.

땅값이 비싼 곳에 주거용 건물을 지으려다 보니 최대한 높이 쌓아 올리는 거지._p14"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SHIFT'광고 문구라고 한다.

나는 집과 땅을 사고, 팔아본 적이 없기에

집은 사는 곳이 아닌(buy)

집에 사는 곳이(live) 목적이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나만의 공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집=투자'

집은 사고파는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부동산이라고 하면 땅, 건물, 돈이 많거나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어렵게만 느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은 10대인 막내 동생과 함께 읽어도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중학생인 막내 동생은 올해 초 엄마와 내가 주식 공부를 하면서

10대에 주식을 사고팔며 공부하고 있다.

막냇동생에게 학교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친구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한 명이 있다고 했다.

내가 중학생 때 돈을 벌 수 있었던 방법은 아르바이트였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급 3000원으로 하루에 2만 원~3만 원을 벌었다.

막내 동생은 중학생 시절부터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주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이렇게 돈 공부를 하면 다른 삶을 살겠구나를 느꼈다.

이번엔 내가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함께 부동산 공부를 했다.

부동산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은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친근하게 구어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재미있게 보았고, 공부가 되었던 것은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많은 이유, 강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에 빠진 이유, 경제 위기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나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부동산쫌아는10대 #오승현글 #방상호그림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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