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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백만장자와승려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다산북스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면 행복해질까?
정신적 만족을 얻으면 행복해질까?
이 책은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백만장자와 승려> 책은
'행복'에 관한 질문을 가지고 백만장자와 승려가 샹그릴라에 있는 백만장자의 호텔에서 만나
21일간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승려는 호텔의 운영자이자 백만장자의 사업 파트너이다.
백만장자가 샹그릴라 호텔에서 지내는 21일간 행복의 의미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물질과 정신 둘 중 한가지만으로는 안 된 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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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우리 마음속의 백만장자와 승려를 찾아서
프롤로그 인간이 마주해 온 가장 오래된 질문
1장. 샹그릴라로 가는 길
2장. 모든 것은 머릿속에서 시작된다
3장. 행복은 단순하다
4장. 인생의 통제권을 쥐는 법
5장. 현재를 희생하지 말라
6장. 건강한 몸에 행복이 깃든다
7장.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
8장. 관점 : 승려의 깨달음
9장. 지혜 : 백만장자의 깨달음
10장. 작별 인사
에필로그 '지금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의 진정한 의미
마지막 메모 행복이란 무엇인가
감사의 말

요즘엔 SNS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쉽다.
SNS를 통해 우리가 얻게되는 지식도 많지만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를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삶을 자책하는 일이 생긴다.
4년전 엄마가 독서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모녀는 자주 대화를 나누었는데
한천을 걸으며 이야기 나누었을 때이다.
그때 엄마는 "행복이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보았다.
어린이집 교사시절 주변 사람들은 여행도 다니고, 저녁이면 술사지로 만들면서 내가 보기엔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았다.
나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여행을 가거나, 노는 것이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엄마는 그런 나의 대답에 "요즘 사람들은 다들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행복은 그런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내가 알고있던 '행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바뀌었던 날이었다.
엄마는 우리가 힘들고 괴로운일을 겪는 것 마저도 행복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것에만 '행복'이라고 말했는데
'행복에는 행복만 있는게 아니야'라고 말해주셨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겐 즐겁고, 행복하고, 기쁜 일도 있지만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일을 헤쳐나가면 더 큰 행복이 돌아온다.
행복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백만장자와 승려가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니 호기심이 먼저 들었다.
'돈을 많이 번 백만장자와 정신세계의 경지에 이른 승려가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나는 당연히 승려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추측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만 많아서도 안되며,
영적인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요즘들어 '돈이 주는 행복'을 내가 누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예쁜 옷을 살 때, 여행을 갈 때 등
나의 모든 생활에 돈이 필요했다.
7장에 보면 백만장자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예전에 나는 '행복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행복은 정신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살면서 누리고 있는 모든 곳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와닿았던 행복 pick!
"간소한 삶은 야망이 없다는 걸 뜻하지 않아요."'
간소한 삶을 살라는 것은 더 적은 물건들을 가지고 삶에서 꼭 필요한 것들에 전념하겠다는 선택이다.
"행복은 삶의 목표를 정한 다음 거기에 맞게 생활을 맞춰가는 데서 시작되는 법"
행복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 어디로 갈 것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작은 일에 고마움을 느끼고 상대를 탓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삶의 행복을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걸 알고 계시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면서(알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생각)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차피 한 번 일어난 일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만이 통제권을 쥐고 있다.
"우리 삶의 많은 불행은 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생깁니다"
거절을 한다고 해서 꼭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아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어떤 경우든 끝이 안 좋다.
"실수를 저지른 후 그것은 인정했다고 해서 해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일일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는게 힘들어진다. 적당히 넘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점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을 포용할 수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직업을 갖고 있더라도
돈과 명성을 거머쥐게 된단다."
백만장자와 승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서로 공유하면서 '행복'에는 물질과 정신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행복이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으며,
깊은 행복이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낸 하루하루 속에서
평범한 요소들이 만들어낸 총합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p.187
누군가 나에게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행복하다'라고 답할 것 같다.
물론 백만장자처럼 많은 돈을 번 것도 아니고
승려처럼 정신세계의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다.
그저 현재의 내 삶에서 행복한 것에 집중하니
하루에도 몇번씩 "행복하다, 평화롭다, 아름답다"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백만장자와 승려> 책은 생각보다 얇아서 읽는 것은 금방이었지만 이해하고, 실천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부를 이루는 법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알려주지만
모든 사람이 스스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해준다.
또, 행복이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부와 정신, 행복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답변을 해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