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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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불평하지 않기를 다짐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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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처럼 나남신서 1834
김병일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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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페이지 추천사를 읽어보게 된다면 우리 조상의 참 선비정신을 모르는 한국인이 많은것이 참으로 한스럽다 라고 나온다.  그 한스러움을 주는 사람중에 한명이 바로 나인듯 싶다.

 

선비.

 

수양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는 인물이고, 사람됨이 이치를 추구하는 사람, 그래서 세상 사람이 필요로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 책이 너도 나도 이런 사람이 되라는것을 종용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절대 이책을 읽을수도 읽지도 못한다. 이 시대 선비처럼 살아갈 자신도 , 환경도 되지 못한다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나 역사 영화같은 곳의 선비를 떠올렸다. 그저 양반이네 하며 좌부틀고  책이나 읽으면서 갓을쓰고 수염을 만지며 문지방 안쪽에서 먼산이나 바라보며 우아한 시한수 읖조리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 중에는 정치와 사상이념이 청념하고 백성을 생각하며 분투하는 모습, 지조를 지키는 모습이 간간이 박혀 있지만 그건 선비가 아니라 영웅에 가깝다.

 

그럼 과연 이 책의 선비처럼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저자는

p.16 선진국 문턱에서 헤매는 한국이 겪는 온갖 정치 경제 사회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퇴계 선생을 비롯한 선현들이 가르친 '선비정신'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진정한 선비처럼 향기 나는 인물이 되길 기원하며, 특히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바로 내게 반전처럼 나온 키워드는 인성교육이었다.

어릴때부터 학원을 다니고, 영어를 배우고, 캠프를가고, 과외를 받고 세계제일의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효자가줄고있다는 필자의 말처럼 부모 자식간의 거리감은 예전보다 더커지고 1등, 최고, 명문같은 교육을 우선시하는 현실을 바라볼때 그저 사람다운 삶에 가르친다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닐수없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늘어가는 자살률, 빈부격차, 100위권밖의 행복지수등의 문제가 발생하는것은 경제적 여유와 살만한 수준의 윤택함을 얻은 대신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 도리를 잃어버리고 있다는것에 공감하지않을 수 없다. 이것을 되찾는것, 인간존중이 중심이 되는 안인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게 해주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아마도 이책은 부모들의 훈육 지침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범죄자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가족, 부모의 잘못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매일 술을먹고 싸우고 욕하고, 갈등하는 부모에게서 자녀들은 당연히 불안해하고 방황하게 된다. 많은 부모들이 분명 어릴때 나는 이런 ㅂ모가 되어야지 이상향이 있었을텐데 살다보니, 어쩌다보니 망각하고 그냥 되는대로 아이들을 키우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되려 극성스럽게 다그치거나 말이다.

 

p69. 봉중마중, 불부이직

쑥도 삼밭 속에서 자라면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진다 (순자,권학편) 하였다. 삼의 영향을 받아 쑥이 곧게 자란다는 뜻으로 사람은 두말없이 부모를 보고 성장하고 인성이 갖춰지니 어떻게처신해야하는지, 퇴계선생과 강암 송성용,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어머니등의 사례를 통해 교육의 명확한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선비라는 말이 한자어인줄 아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순수 우리말이다. 한자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군자의 의미에 가까울것이라 한다. 모두가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는 사람 그런 인격체인 것이다. 가난한 조선이 5백년의 장수국가로 꾸려간 원천이었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부강대국이 될 원천이 될것도 이 선비정신임을 리더의 덕목으로 이야기한다. 아마도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그놈이 그놈이지 라면서 자괴감에 빠져드는 우리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나라의 일을하고 녹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반성하고 이 선비정신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여 앞으로 모든 시험에 적용해야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취업난이 심각한 탓에 이제는 열정페이라는 진부한 표현도 잊혀진 요즘 갑과 을의 형태는 다양해 졌다. 조금만 위치가 정해져도 서로 갑 행세를 하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간을 초월해 갑과 을의 관계는 있어왔지만 최근에 왜이렇게 이런 갑질이 이슈가 되는것일까. 조금만 억울한듯하면 무조건 을로 변신해 피해를 호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는 p.365 그동안 경제적 약자인 '을'의 애로를 경청하는데 게일렀던 모두의 무관심이 초래한 업보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더 엄격했던 신분사회였던 시대에 지금보다 이 갑과 을의 문제해결은 절실했을것이고, 이것을 자신의 마음을 살펴서 남에게 미루어 나가는 서恕의 정신으로 풀어나간 점을 주목했다. 단순히 계약서에서 갑대신 공급자, 임대인등으로 단어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갑의 관계가 학교와 가정에까지 깊이 파고든 현실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것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박기후인의 선비 덕목과 역지사지같은 태도에서 시작해야함을 보이지 않지만 강한 어조로 말을 하는구나 느끼게 된다.

 

일흔이 되어서도 어린시절이 아로새겨진다는 저자는 여전히 선비정신이 많이 부족하고 선현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것이 매우 서툴다고 한다. 어찌보면 명예롭거나 풍족한 삶을 살아왔을것 같은데 이렇게 까지 선비정신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나라를 걱정하고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갈등등이 사라지길 바라서일것이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느낀 첫 이미지는 책속에 고서들이나 성인들의 명문들이 가득들어있어 어렵고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저 지식쌓기책이 되는것은 아닌가 두려웠는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써, 자식으로써, 부모로써, 어른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많이 배우고 방향을 잡을수 있었다. 비록 선비다운 선비의 모습은 갖추지 못하더라도, 세상사람이 필요로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더라도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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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짜리 엄마 1
다카기 나오코 지음, 박주영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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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읽으면 어른이 무슨 만화냐 라는소리를 듣고합니다.

하지만 이런 만화는 너무 좋아요. 오히려 읽어보라고 권장하고싶을만큼 따뜻한 만화.

엄마이야기가 있는 좋은 만화지요~

30점짜리 엄마는 작가의 어린절을 바탕으로 쓴것이라 그런지 무척 현실적이고 우리집, 옆집 이야기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크게 다르지도 않지만..

 

창문닫는것도 깜빡하고 버스타는걸 놀러가는것같다 즐거워하고, 파마냄새 솔솔 풍기는

조금은 철없어 보이기도하고 엉성하기도 하지만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엄마 캐릭터입니다.

다음권이 기다려지고 또 궁금해지지요.


 

그림체가 너무 귀여워요~ 책을 읽고 도중에 동료에게 빼앗길뻔한걸 간신히 다 읽고 강탈당해 많은 사진으로 보여줄수 없어 안타까울만큼 앙증맞고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체랍니다.

 

아따맘마란 짱구같은 그런 분위기도 나서 더 만화책이 애정이 가는지도 모르겠어요. 두 애니메이션을 정말 사랑하기때문에~

 

이 만화는 가볍게도 읽지만 꼭 챙겨서 보고싶은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그냥 한번 보세요~~라고 밖에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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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따뜻한 한비네 부엌 - 딸에게 선물하는 엄마의 레시피, 행복한 살림 이야기
이현정 (귀여운 엘비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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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선물하는 엄마 마음의 책.

 

저자가 어른을 위한 음식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제안받았을때 이미 수많은 요리책들이 나온상태에서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다. 요리는못해도 늘 요리에 관심이  많아 채널만 돌리면 나온다는 먹방프로도 나는 혼자 침을 흘리면서 빙의라도 된듯 박수까지 치면서 본다. 그리고 서점에 가면 꼭 몇시간씩 그 수많은 요리책들, 아까본 책에 나온 같은 요리스타일의 요리도 이 책에서 또 봐도 그냥 좋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딱딱하고 사진은 보기 좋은데 느낌은 없는 그런 요리책들도 있다. 이럴거면 뭐하러 책까지 냈나, 그냥 포털사이트에 올리면되지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담겨있지않다. 그래서 요즘은 요리책을 볼때 조금씩 편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저 또한권의 요리책에 지나지 않을것같아 딸 한비에게 전해주고싶은 엄마라는 마음을 담은 부엌살림 이야기와 나 혼자만의 요리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한 진정성이 보이는 따뜻한 표지는 책을 이리저리 살펴보지 않아도될만큼 단번에 나를 사로잡았다.  친정엄마에게서 배운 레시피부터 요리선생님에게서 배운 레시피까지 남에겐 알리고싶지 않은 혹은 공들이고 시간을 들여 익힌 레시피들을 이렇게 공개해주어 독자로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 따뜻하고, 풍성한 한비네 부엌의 구성

 

한비네부엌은 101가지나 되는 메뉴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두껍기도 하지만  아예 식탁에 놓고 책을 보는것이 일상이 되었다. 100가지 요리 모두 따라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이책의 요리들로 1년은 고민없이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결정장애에서 벗어날수 있을것같다.

 

크게 주로 간단한 재료와 그 재료의 맛을 살려내는 조리법을 쓴 덮밥이나, 샐러드, 파스타같은 레시피들로 구성된 1장 건강을 담은 한 그릇 요리 맛깔스런 밑반찬으로 풍성함을 느끼게해주는 어렵게 생각했던 먹태구이가 너무 쉽게 나와있어 놀란 2장 매일 풍성하고 행복한 가족 식탁, 이책에서 달달달 외우고 모두 따라해 자랑하고 싶었던 카페보다, 유명레스토랑 브런치보다 대단하다 생각했던 레시피가 가득한 3장 카페가 부럽지 않은 홈 브런치, ★ 냉 아보카도라는 신세계 요리와 너무 어렵겠다 싶은 고급진 요리들로 가득했지만 곧 다가올 연말연시 파티나 손님대접때 꼭 시도해야지 찜해둔 손님요리들이 넘쳐나 행복했던  4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손님 식탁, 피시소스, 스리라차소스,폰즈소스같은 그저 마트에서 사와도 어디다 써야 제대로 맛을내나 갈피를 못잡고 유통기한 넘긴채 냉장고에 방치했던 재료들의 구성이 많았던 다양하고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요리가 많았던 5장 색다르게 즐기는 세계 요리, 제철재료들이 나오는 시기에 값싸다고 많이 사와 꼭 못먹고 버리기 일쑤인 문제를 해결해준 장아찌와 피클 만드는 법이 의외로 간단하고 어렵지않아 자신감을 준 6장 곁에 두면 든든한 똑똑한 식탁, 그리고 살림꾼답게 반짝 반짝 빛나는 살림이야기까지 어느것하나 배우지 않고, 읽어보지않고 넘어갈 부분이 없이 알차고 꽉찬 요리책이었다.

 

 

요리책을 볼때 재료들이 많고 복잡한 조리과정이 많으면 아무리 맛나 보이고 따라하고싶어도 그냥 포기하거나 식당가서 사먹는게 낫지라며 인상을 쓰게 되는데 이책은 요리에 충실한 기본이되는 재료들과 구하기 쉽고 만들기 쉽게 양념분량, 절임물 준비,밑간, 튀김옷, 소스의 준비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알려준다. 전체적인 조리과정의 사진들도 장황하게 많이 배치하지않고 봤으면 하는 장면들로만 구성되거나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 배치하였다. 특히 재료 하나 하나 양파를 썬 장면, 김을 가위로 자르는 장면들은 없다. 그저 간단하고 부담없이 할수있게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두라던지, 송송 다져주라던지 설명을 해준다.  또 대체할수 있는 재료나 어떤 도구나 방법을 쓰면 좋은지 팁도 빼놓지 않고 노하우도 알려준다. 이런건 요리고수가 아니면 초보들은 간과하기 쉬운데 역시 딸에게 알려주듯, 딸이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 한비네 부엌에 도전~

 

     ★ 도토리묵밥

 

    어릴적 할머니는 직접 도토리를 주워 말리시고, 방앗간에서 찧어와 묵을 만들어주셨는데 그 묵맛을 잊을수 없어 시중에서 파는 묵은 사먹지 않는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그 묵맛을 느낄수가 없어 꼭 직접 만들어 요리하는 먼 식당을 알아내 참을수없을때 찾아가는데 한비네 부엌을 보다 할머니가 해주신 묵밥이 너무 생각나 묵가루를 사와 어렵게 완성하고 늘 쪽파를 숭숭썰어 넣어주신 기억이나 요리책에서 넣은 오이대신 쪽파를 넣어 만들어 먹었다.  쌉쌀하고 매운 쪽파때문인지 할머니 생각에 눈물이났지만 행복했던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올라 너무좋았다. 만들어놓은 묵으로 온가족이 이틀이나 묵밥만 먹었다. 그래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는데 한비네부엌 책이 바로 이런 마음을 담은것이 아닌가, 사길 잘했다 생각하게 만들었다.

 

★ 무생채 

 

남들은 쉽다고 만들어 자주 먹지만 나에겐 정말 어려운 반찬중에 하나가 무생채다. 꼭 만들어 놓으면 김장때 배추소에 넣는 모양새같아 내가 봐도 별로 먹고싶지 않게 되는데 한비네부엌에서도 이렇게 무생채가 나온것을 보면 분명 나름의 비법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문제는 2가지. 액젓을 넣은적은 없었는데 한비네는 액젓으로 양념을 한다는것과 천일염,설탕,액젓을 넣고 10분간 절인다는것이다. 나는 한번도 이렇게 절여서 해본적이 없어 바로 냉장고에 방치해둔 무를 꺼내 혹시 망치면 어쩌나 소량으로 시도를 했는데 완전 다른맛이 나서 깜짝 놀랐다. 정말 맛있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가져온다더니 역시 한비네부엌은 남달랐다.

 

   ★ 한비네 김밥 

 

  하루 세끼 김밥만 먹을래?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다섯끼도 먹겠다고 말할정도로 깁밥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김밥만드는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어려운데 시중에서 파는 재료들을 그대로 사서 김밥을 만들지않아서 그런가 보다. 한비네 부엌도 그러했다. 만드는방법도 자세하고 사진도 많을만큼 김밤은 훌륭한 요리다. 한비네 김밥을 보면서 어떤맛이날까 무척 궁금해져 또 만들어봤다.

모든 재료를 채썰어낸다는 팁도 배우고 대파가 듬뿍들어간 계란말이가 무척 맛있었다. 평소엔 그냥 두툼하게 계란을 부쳐 잘라내곤했는데 더 맛있는 김밥만드는걸 배우게 되서 또 한동안은 이 김밥으로 행복해질것같다.

 

요리를 좋아하고 책을 낼만큼 많은 경험이 있는 저자의 부엌답게 다양한 조리도구에 대한 정보들도 재미있게 읽을수가 있다. 또 이렇게 많은 조리도구들을 소장하고 사용하는 저자가 부럽기도하고 나도 언젠가 이런 조리도구들을 사용하면서 멋지게 요리해 봐야지 희망사항도 생긴다. 깔끔하게 정리된 커트러리들이나 주방용품들을 보면서 요리만 할게 아니라 정리하는것도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 한비네부엌 덕분에 오랜만에 주방정리도 했다.

 

 

 

 

 

 한비네에 비하면 초라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꾸준히 주방을 돌보고 내 손에 맞게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다보면 주방살림이 재밌고 편하다 생각이(p.25) 들것같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 조리도구와 제품들을 읽으면서 내게 맞는 쓸모있는 것들은 어떤것인지 심사숙고 하게 만들어주니 정말 고수의 살림 솜씨가 느껴졌다.

 

읽어도 읽어도 자꾸만 새롭고 재밌는 요리책이 바로 이 한비네부엌이다. 직장인을 위한 요리책도 아니고, 싱글을 위한 요리책도 아니다. 그저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형형색색의 플레이팅이 주인공인 요리가 아니라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가족의 사랑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그런 요리책이라 책꽂이가 아닌 식탁한가운데에 놓아야 뿌뜻한 요리책이다.

 

가끔씩 그리운 할머니의 묵밥처럼 이책으로 보고싶은 사람들을 초대해 나의 마음이 담긴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추억을 나누고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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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 뉴욕, 서울, 도쿄 개발자의 촌철살인 IT 이야기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1
임백준.정도현.김호광 지음 / 한빛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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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지루하지 않은 내용과 편집때문에 즐겁게 배울 자세가 생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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