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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로르 몽루부 지음, 이정주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1월
평점 :
얼굴이 새빨개진채 친구들로부터 놀림받고 홀로 서 있는
표지그림의 꼬마를 보고 있으면
학창시절 유난히도 쑥스럼을 많이 탔던 친구하나가 떠오릅니다
동화 속 내용처럼 쑥스럼쟁이 친구를 한번도 놀려본 적은 없지만
동화를 통해 놀림대상인 꼬마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당시 내친구 또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헤아려보게 되네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02/18/07/qork_2314312667.jpg)
주인공인 부끄럼쟁이 미리암!!
누가 이름만 불러도 얼굴이 새빨개져 별명이 ’못난이 토마토’랍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2/18/07/qork_8229443587.jpg)
선생님이 질문만 던져도 숨이 막힐 지경인데 칠판 앞에 나가서 시를 외워야 해요
얼마나 괴로운지 밤새 무시무시한 꿈에 잠까지 설치고 말았지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2/18/07/qork_2165565727.jpg)
여기저기 미리암을 놀리는 소리가 커지자 선생님이 쐐기의 한마디를 던집니다
"……그렇게 친구를 놀리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한심한 거야!"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02/18/07/qork_7378014819.jpg)
친구들의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본 미리암!!
자기도 모르게 시를 술술~~
이제 미리암의 별명은 ’노래하는 새 미리암’이 되었답니다
이책의 부제를 정하라면 <미리암의 부끄럼 탈출(극복)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리암은 친구나 선생님의 특별한 도움없이도
자신의 고질적인 부끄럼증을 스스로 극복해냈기 때문이죠
누구에게나 부끄럼이라는 감정은 있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마음먹기에 따라 그 정도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타고난 기질이 내성적인 윤후맘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서..미리암처럼 얼굴이 새빨개질때도 종종 있지만
전..늘..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답니다
"할 수 있어" "다들 나와 같은 심정일거야" "용기내보자" 등등^^
매번 마음 떨림의 연속이지만 주문의 힘 덕분일까요??
용기낸 후 느끼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이지요 ㅎㅎ
부끄럼을 극복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자신감은
조용조용하던 윤후맘을 발표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답니다
이제..32개월 된 아들녀석이 부끄럼이라는 감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모험심 강하고 호기심 넘치고 의욕적인 윤후지만
친구들이나 낯선 사람들 앞에 서면 부끄러운 마음에 엄마뒤로 숨는 녀석이지요
이런 아들을 볼때면 가끔은 억지로 앞으로 끌어내지만 늘 실패!!
역효과를 내곤 합니다
부끄러움은 유전이나 부모와의 애착관계 또는
다른 사람들의 지속적인 놀림이나 무시 등이 그 원인이라는데
녀석의 부끄러움이 내성적인 엄마아빠때문은 아닐까도 생각되지만
주위에서 윤후를 어떻게 격려하고 배려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개선되리라~~~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음을
<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를 통해 윤후에게 조금씩조금씩 알려주려 합니다
"윤후야..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부끄럽고 쑥스러운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란다
조금만..아주 조금만..마음을 열고 용기를 낸다면
우리 윤후..더욱 멋진 어린이가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