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로르 몽루부 지음, 이정주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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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새빨개진채 친구들로부터 놀림받고 홀로 서 있는 
표지그림의 꼬마를 보고 있으면

학창시절 유난히도 쑥스럼을 많이 탔던 친구하나가 떠오릅니다

  동화 속 내용처럼 쑥스럼쟁이 친구를 한번도 놀려본 적은 없지만

동화를 통해 놀림대상인 꼬마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당시 내친구 또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헤아려보게 되네요

 



주인공인 부끄럼쟁이 미리암!!

누가 이름만 불러도 얼굴이 새빨개져 별명이 ’못난이 토마토’랍니다

 



선생님이 질문만 던져도 숨이 막힐 지경인데 칠판 앞에 나가서 시를 외워야 해요

얼마나 괴로운지 밤새 무시무시한 꿈에 잠까지 설치고 말았지요

 



여기저기 미리암을 놀리는 소리가 커지자 선생님이 쐐기의 한마디를 던집니다

"……그렇게 친구를 놀리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한심한 거야!"

 



친구들의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본 미리암!!

자기도 모르게 시를 술술~~

이제 미리암의 별명은 ’노래하는 새 미리암’이 되었답니다 

 

이책의 부제를 정하라면 <미리암의 부끄럼 탈출(극복)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리암은 친구나 선생님의 특별한 도움없이도 
자신의 고질적인 부끄럼증을 스스로 극복해냈기 때문이죠

누구에게나 부끄럼이라는 감정은 있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마음먹기에 따라 그 정도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타고난 기질이 내성적인 윤후맘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서..미리암처럼 얼굴이 새빨개질때도 종종 있지만

전..늘..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답니다

"할 수 있어" "다들 나와 같은 심정일거야" "용기내보자" 등등^^

매번 마음 떨림의 연속이지만 주문의 힘 덕분일까요??

 용기낸 후 느끼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이지요 ㅎㅎ

부끄럼을 극복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자신감은

조용조용하던 윤후맘을 발표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답니다

 

이제..32개월 된 아들녀석이 부끄럼이라는 감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모험심 강하고 호기심 넘치고 의욕적인 윤후지만

친구들이나 낯선 사람들 앞에 서면 부끄러운 마음에 엄마뒤로 숨는 녀석이지요

이런 아들을 볼때면 가끔은 억지로 앞으로 끌어내지만 늘 실패!! 
역효과를 내곤 합니다 

부끄러움은 유전이나 부모와의 애착관계 또는 
다른 사람들의 지속적인 놀림이나 무시 등이 그 원인이라는데

녀석의 부끄러움이 내성적인 엄마아빠때문은 아닐까도 생각되지만

주위에서 윤후를 어떻게 격려하고 배려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개선되리라~~~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음을

<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를 통해 윤후에게 조금씩조금씩 알려주려 합니다

 

"윤후야..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부끄럽고 쑥스러운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란다

조금만..아주 조금만..마음을 열고 용기를 낸다면

우리 윤후..더욱 멋진 어린이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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