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주의 -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그리모 지음 / 꼬마싱긋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안전주의 아니고요, #모험주의

오늘의 주인공은 흔치 않습니다.
공사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라바콘을 아시는지요?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모험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요, 어쩌다가(?) 모험에 빠졌는지 그 스토리가 매우 흥미진진한 그림책입니다.


📚[모험주의]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그리모 글그림 | 꼬마싱긋

뚝딱뚝딱⚠️
쾅쾅🚨

바삐 오가는 중장비차와 무거운 자재들 속 나홀로 굳건히 서있는 라바콘. 안전을 위해 세워진 라바콘에게는 아무도 건드리거나 가까이 오지 않았죠.

그런 라바콘이 처음 건네받은 인사는 우연히 옆에 날아와 꽃을 피운 민들레였어요. 민들레가 ‘콘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흙먼지 속에서도 꽃을 피운 민들레는 들판에 날아가겠다는 꿈을 꾸네요. 공사장 꽃의 숙명처럼, 민들레가 있던 땅은 파헤쳐지고 콘이는 생쥐 쥐돌이가 찾아 준 하나의 민들레 홑씨를 이고 들판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막상 하수구에 들어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데요, 고양이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정신차리니 하수구 안이었어요.

민들레씨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며 첫 모험이 순탄치많은 않습니다. 아뿔싸! 하수구 괴물도 맞닥뜨릴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모두에게 모험이 필요한 이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내가 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끝에 맞이하는 드넓은 들판도 한몫하구요.


처음으로 공사장을 벗어난 모험을 한 콘이.

그 도전정신과 여정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어요. 도전의 기반에는 민들레와의 ‘우정’과 친구들의 ‘격려’가 자리하고 있었거든요. 친구 덕분에 들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친구를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 먹습니다. 들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도 민들레 씨를 심는 거였죠.

우리는 어쩌면 혼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그래서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해줍니다. 콘이는 혼자였더라면 용기를 내지 못했을 거에요. 민들레가 남긴 작은 씨앗과 우정의 기억이 길을 잃을 때마다 방향을 잡아주었지요. 그리고 모험을 통해 콘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넓어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깊어졌어요.

결국 성장의 순간은 혼자 이뤄내는 승리가 아니라, 마음 속에 자리 잡은 누군가의 따뜻함이 밀어준 한 걸음일지도 몰라요. <모험주의>는 작은 라바콘이 세상을 향해 내딛는 여정 속에서 우정・용기・성장이라는 큰 울림을 선물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모험주의
#경기히든작가
#그리모 #꼬마싱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