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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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제공 니 별 내 별🌟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아린 별이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지켜주고 있다고 믿지만 결국 저도 성장의 밑거름을 얻고 있는 그런 별이요.

어린 시절 항상 제 곁을 지켜준 그 친구가 떠올랐던 그림책입니다.


📚[별에게]
안녕달 글그림 | 창비

하늘에서 유독 많은 별이 떨어진 날이었습니다. 아이는 두 손 모아 소중하게 별 하나를 집에 데려왔어요. 달빛을 받으면 점점 커진다고 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달밤 산책을 나갔어요.

별을 가족으로 받아들인지 여러 해가 지나고 우리 가족은 각자의 일터에 자리를 잡습니다. 별은 제법 커졌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달밤에 일을 끝내고 잠자리에 든 날, 이별이 갑작스레 닥쳤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지요. 누나를 기다려준 별 덕분에 작별 인사도 했네요.


🌟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한 여운이 길게 갔어요. 별이 갑자기 우리 집에 찾아왔지만 따뜻하게 품어주었고, 별도 우리에게 기꺼이 빛을 내주었죠. 달빛을 꼭 받아야 하는 별을 위해 밤에 귤을 따고 밤 낚시를 했어요.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가족이에요. 헤어짐은 아쉽지만 좋은 추억만 남겨서 다행입니다.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15년을 함께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다시 만나 딱 한 마디만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거에요.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해 이별을 놓지 못한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고 별의 입장에서 말하기를 해보세요. “나도 행복했어. 잘 지내. 사랑해.” 우리 스스로를 위로해줄 테니까요.


첫째 아이에게 물어보니 슬프다네요. 엄마도 별을 키웠었다며 강아지 사진을 보여줬어요.

👧🏻엄마 별, 강아지 닮았다
.....🤣🤣🤣🤣🤣
👩🏻써니도 별 키우고 싶어?
👧🏻응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나라 가도 괜찮아?
👧🏻...... 엄청 작은 별 키울래. 오랫동안 같이 살게.
👩🏻그래도 커지면 어떡해?
👧🏻크~은 집을 만들어 줄 거야.

아직 아이가 모든 인연에는 끝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요.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별과 함께한 가족의 모습이 참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헤어지더라도 행복한 기억만 남기기로 해요. 언제나 포근한 감정을 남기는 안녕달 그림책이었습니다-💫


#별에게
#안녕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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