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자녀교육 로드맵 - AI 시대 우리 아이는 적응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김상균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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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경주마처럼 대학 입시만을 향해 달리는 요즘이다. 하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네임드 대학 필승법칙이 드디어 깨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제 대학에 목숨 걸기보다는 자기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책은 말한다.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위해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AI에 의해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직업은 무엇일까?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떠할까? AI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역량을 발전시키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요즘부모 교육 가이드가 될 책이다.


[2030 자녀교육 로드맵]
:AI 시대 우리 아이는 적응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김상균 저 | 빅피시 | 2024년 10월 31일




AI와 요즘 잘 나가는 인재상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질문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지식을 배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 것과 융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인재에 주목한다. 부족한 것과 불편한 점을 짚어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고민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또한 AI는 사용자의 질문으로만 반응하는 도구이다. 단순히 ‘답’을 찾는 질문이 아니라, 대화하며 인지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질문을 잘 하는 아이가 AI를 현명히 다룰 수 있다. AI를 이용하며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법인 것이다.

AI를 활용한 두 번째 교육법은 저자가 개발한 STAR 접근법이다.


Start
시간, 자원 부족으로 못 했던 일 시작하기
Try
역량 부족으로 못 했던 일시도하기
Amplify
하던 일 더 잘할 수 있게 역량 증폭하기
Recover
투여되는 시간, 돈, 에너지 회수하기

AI는 우리가 목표로 향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도와준다. 예를 들어 배우고 싶었던 과목의 강의를 효과적으로 요약정리해주거나(Start) 창작한 결과물에 피드백을 해줄 수 있다(Amplify). AI는 도구이자 보조, 그리고 소통의 대상인 것이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은 듣는 것만으론 체득 및 실천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부모의 보여주기’를 강조한다. 부모가 현재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때 아이들도 자연스레 도전을 익힌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AI는 답을 찾는 목적지가 아닌, 과정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AI에 대한 인식이 꽤나 바뀌었다. 그저 편리한 검색 도구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심오한 인사이트를 가진 도구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도 AI에게 모든걸 맡길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질문과 판단의 주체는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폰 배경화면 그려줘’

내가 AI에게 주문한 바보같은 첫 요청이다. 몽글한 털을 가진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상상했지만 결과물은 웬 중국 시대물에서나 볼 법한 여자가 나왔다. 귀엽지도 않았거니와 배경화면으로도 전혀 맞지 않았다. 이때 제대로 깨달았다. AI는 답을 구하는 창이
아니다.

상상과 스케치는 사람이 해야 한다. AI는 구현의 도구일뿐이다. AI를 활용하여 얻고자 하는 성과의 방향 또한 내 자신이 잡아야 한다. AI는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물론 미래엔 AI에 의해 인력이 대체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저 만들어진 답을 입출력하는 인력은 AI 시대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량개발에 이어 효율적인 진로 선택, 그리고 목표 성취를 위해 AI와 친해져야 한다. 부모의 교육법 또한 달라져야 한다. 아니, 그 이전에 부모부터 AI를 통해 성장해야 할 것이다. 아직 와닿지 않는다면 책을 통해 곧 다가올 새 시대의 창을 엿보길 추천한다.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새 시대에 대비하게 도와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미뤄만 오던 것들에 도전할 열정과 용기를 주는 [2030 자녀교육 로드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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