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난 빛이 났었던 거 같은데...”아이들을 보면 가만히 있어도 알록달록 빛이 나죠하지만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자기의 색과 빛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언제 그리고 왜, 우리는 빛깔을 잃게 될까요?[색깔 없는 세상]쥘리에트 아담 글 / 모렌 푸아뇨네크 그림 / 김자연 역 | 라임솔린의 마을은 굉장히 아름다워요.하나의 나무도 여러가지 색을 지니고넓은 땅과 높은 하늘이 고유의 색을 내뿜어요.딱 한가지, 어른들만 빼고요.왠지 우울해 보이는 표정의 어른들은모두 회색이에요.우리 세상과 똑같다고 느꼈어요.반복되는 하루에 생기없는 얼굴...더이상 재미있는 것이 없을 때,우리는 어른이 되고 회색이 되는 걸까요?솔린은 씁쓸해 박사님을 통해“색 잃어버리기” 치료를 받아요.모험을 떠나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시련을 겪고 절망적인 말을 듣는 거에요.그때 박사님의 말을 듣고 깨달았어요.아!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색을 잃어버리는 거구나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우리는 의지와 희망을 잃고 회색으로 변해요.그저 수동적으로 지내며삶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어른이 안타까워요.하지만 솔린은 어느 상황에서나 새로운 것을 찾고아름다운 것에 집중했어요.즐거움을 느끼고 고난을 이겨낼 동력은 얻은 거에요.덕분에 다행히 고운 색을 잃지 않았어요.더이상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없는 깜깜한 어둠 속에선눈을 감고 신비한 세상을 상상해요.지금까지 예쁜 색과 그림을 마음에 담아왔기 때문에아무 것도 없는 어둠에서는스스로 색을 빛낼 수 있었어요.반짝이던 시절, 제가 지녔던 색은 무엇이었을지기억을 훑어보고 회상에 잠긴 시간이었어요.솔린처럼 기대되는 미래가 생긴다면꼭 다시 저의 색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요.그때는 보이는대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제 의지와 생각대로 꿈을 그리고 길을 찾으려고 해요.꼭 색을 잃어야만 어른이 되는 걸까요?지금의 우리는 무슨 색일까요.이것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천진난만한 샛노란 색을 지닌 주인공 아이와,세상이 지닌 본래의 아름다운 색과 형태의 그림을 통해회색의 어른에게 희망을 심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