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지키는 아이
마야 룬데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라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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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이 동아줄에 묶여 있어! ”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태양이 어느날 사라진다면?
4계절도, 아침낮밤도 없어진다면?
태양을 가둔 이가 있다면? 왜?

현대사회를 향한 경고와도 같은 책,
[태양을 지키는 아이]
마야 룬데 저 / 리사 아이사토 그림 / 손화수 역 | 라임

이야기는 태양이 사라졌다는 어마어마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곳에서도 쾌적함과 뽀송함을 느낄 수 없을만큼
축축하고 스산한 문장 묘사가 가득해요.
등장인물조차 볼품없고 앙상한 표현들뿐입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자연의 섭리는 그 자체로 자유로이 흘러갈 때 가장 적절하단 것을 알려주어요.
찌는 듯한 가뭄의 태양도, 장대비 속 거대한 폭풍도,
인간을 위협하는 천재지변이지만,
이를 간섭한다면 더 큰 재앙이 될 것이에요.

주인공 소녀는
태양과 미래를 잃은 세상에서 희망없이 살았어요.
그 소녀는 갇힌 태양을 발견하고부터
꽃의 색, 봄의 냄새, 온화한 공기를 알아가며
삶을 향한 강한 의지로 미래를 바꾸고자 합니다.


미스테리한 여인과 기억을 잃은 소년, 비밀을 지닌 할아버지...
모두의 인연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에 쉼없이 책장을 넘겼어요.
특히, 상상을 키우고 생동감을 불어넣어준 것은 8할이 일러스트였습니다.

생소했던 북유럽 소설이지만 만국에게 고하는 경고는 똑같네요.
자연의 자비로움에 감사해야 할 때입니다.
소설 속 지옥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지금의 햇빛, 나무, 물, 그리고 숲 속 동물들을 계속 볼 수 있도록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일상을 시작할 것을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겠습니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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