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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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지금의 일상을 미련없이 버리고
온통 처음투성이인 세계일주를 시작한 작가.
그곳엔 분명 만족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감성과 새로운 사랑이 있었기에
충분히 완벽했던 도전이었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김지영 저 | 푸른향기


시간순이 아닌 여행에세이.
신기하게도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와 같은 질문의 답이 부재하다.
그렇기에 오롯이 공간에 대해 작가가 겪은 감정에 몰입할 수 있다.

작가의 느낌 묘사는 인지가 빠르면서도 명확하여 쉽게 읽히고
작가의 내면과 생각을 짐작할 수 있는 깊이의 문장들이 많다.
사막의 숙소에서는 함께 누워 밤하늘의 별과 초승달을 바라보는듯 하였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바라보는 설원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랑의 빠진 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지구 위 어느 위치든 상관없이 아름답고 행복했다.
점차 여행은 사랑에 물들어갔다.


끊임없이 헤매다보면
있지도 않은 정답을 찾기보다 작가처럼 나만의 답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오늘도 우리가 헤매야하는 이유이자
작가가 책을 쓴 동기가 아닐까 싶다.
책상 위에서든, 길 위에서든,
마음껏 헤매도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그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용기를 주는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책이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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