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는 아이의 동의없이 세상에 아이를 탄생시킨 책임이 있다.그렇기에 의식주 및 기본 교육은 부모의 당연한 의무이다.이를 저당잡아 성인 자녀의 삶에 간섭하고 의존하는 부모는자녀를 정서적 혹은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것과 다름없다.이 책은 수 십 년동안 부모와의 불편한 관계를 의심하지 않았던 저자의부모라는 알을 깨고 나오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스마일펄 저 | 푸른향기 저자가 겪은 방임 그리고 정서적 학대는 너무나 극명해서학대인 것을 모르기 쉽지 않다.하지만 이를 늦게 깨달은 이유는,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저자를 조종하던 엄마의 가스라이팅 때문이었다.이는 집요하고 장기적이며 본인도 깨닫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악질이다. 가족이기에 상처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부모이기에 충고해주는 것이다?하지만 들여다보면 대화의 시작은 진정 자녀를 위해서가 아니라부모 본인 마음에 들지 않은 자녀가 “불쾌해서”이다.어떤 이유를 갖다붙여도 자녀를 깎아내리는 말은 결코 정당할 수 없다. 저자는 엄마와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고 의존하다가도바로 그 때, 가장 무방비한 상태로 저격당한다.저자의 엄마는 저자의 성격과 기질, 상황과 선택을 비난하고 조종한다.깊은 생각없이, 상대방 존중없이 나불대기 때문에본인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떠오른 말은 무조건 내뱉어야 하는 미련한 자들의 전형적인 말버릇이다. 말이란, 가족 간의 관계라 하더라도 머리와 생각을 거쳐야 한다.타인 대하듯 사용할 단어를 곱씹어야 하고분명하면서도 공손한 의도를 담아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모든 대화는 예민함을 기준으로 오고가야 한다. ❝인생과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인간관계를 끝맺어야 할 때 상실이 두려워 주저하다 병든 관계를 연장했을 때한 개인의 영혼은 어디까지 파괴될 것인가. _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中 저자는 이제서야 낮은 자존감의 원인을 찾았다.삶의 결핍은 대체로 부모가 만든다.나를 좀먹는 관계는 부모자녀라 하더라도 냉정해져야 한다.가정의 존립에서 오는 안정감보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다면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부모를 떠올리는 마음이 유쾌하지만은 않다면,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들거나 분노가 일렁인다면단 한 장의 시작이라도 좋다.내 감정의 원인을 깨닫게 해줄 책이다.말한 입을 탓하지 않고 듣는 귀를 탓하는 이들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책이다.갇혀 있던 가스라이팅을 깨닫고 뛰쳐나와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