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최소한의 문장으로그림의 풍부함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프로젝트B의 책입니다.이번엔 한껏 치장한 숲의 모습에 감탄을 했어요.[우리 숨바꼭질 할래?]레아 비아나 페레이라 글그림 / 이슬아 역 | 반달(킨더랜드)맨몸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숨바꼭질 놀이.말이 통하지 않아도, 복잡한 규칙 없이도모두가 언제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요.그런 숨바꼭질 속에 담긴1.발견의 아름다움과 2.연대의 미학이 돋보인 책이에요숨을 곳을 찾다보면지형의 특징, 지물의 형태와 위치, 공간의 여백 등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탐색해야 하고내가 술래가 된 마냥 술래친구의 행동을 상상해보기도 하죠그러다가 의외의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미처 몰랐던 장관을 발견하기도 해요낯선 환경이 주는 긴장감과 설렘을 따라가다보면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은 끝까지 나를 찾아주어요그렇게 놀이를 통해 자라고 배우는 아이들이에요해가 저물면 모습을 바꾸고 계속계속 새로운 광경을 보여주는 숲이 마치 함께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았어요 차분하지만 화려한 그림들로 꼭꼭 숨겨진 아름다움을 마음껏 드러내며 숲이 신난 것 같더라구요아이들도 그 속에서 여전히 웃으며 놀이해요놀이 그 자체가 된 아이들과 숲.숲과 함께 숨바꼭질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리는 책이에요:)<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