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현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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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보다 더 좁아진 취업문.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취뽀까지 하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여기 [여행]과 [취업] 모두를 놓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언뜻 보아도, 앞구르기하면서 보아도 [찐E & 열정맨] !
낭만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헬조선 사회 속 위너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현재 저 | 푸른향기

여행에서의 모든 해프닝은 나의 경험이자 소스가 된다.
기약과 목적없이 여행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저자처럼 확실한 나만의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저자가 중국을 여행하며 중국 대학생들의 진로 결정 요인을 설문조사한 점이
굉장히 비범하고 현명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중국이라는 나라를 체득하는 것을 물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원하는 바를 캐치한 경험은
면접관에게 아주 흥미롭고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서 만난 외국인과의 에피소드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했다.
외국인에게 서슴없이 다가가는 저자에게 놀랐고
그런 저자를 반기는 외국인들에게 또 놀랐다.
대부분의 만남은 경쾌하고 유쾌했으며, 진한 여운이 남기도 했다.
숨이 꺼져가던 인류애가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 외에도 저자는 여행 중 남들이 굳이 하지 않는 모험을 강행한다.
카우치 서핑, 히치하이킹, 인터뷰와 유튜브...
그의 호기심과 도전은 끝이 없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당연히 취업준비에도 동일하다.
구인공고가 없는 기업에 먼저 문을 두드려 이력서를 넣는가하면
더 나은 잡오퍼를 받기 위해 연기연습까지하며 면접에 떨어지기도 한다.
이같은 미국의 취업 경로와 미국 생활 일화들은
해외 취업을 노리는 취준생들에게 팁과 현실을 안겨줄 것이다.


취업은 제쳐두고 무작정 떠나는 대책없는 여행에세이와 달라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중간중간 저자의 대범함을 절대 안전하게 여기지 말라는 경고문구는
픽션과 헷갈리던 나를 현실로 데려다 주었다.
잠자던 여행 DNA가 일어나며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과 대화하는 자유로움과 짜릿함이 다시금 느껴졌다.
동시에 열심히 경험담을 자소서에 녹여내던 때가 기억났다.
좀 더 대외적으로도 생산적인 여행을 하고 싶을 때,
도움이 크게 될 책이다.
내가 20대 초 한창 여행할 때 이 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

대학생 생활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좁은 책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른 나라를 거닐며
낯섦에서 오는 설렘과 모험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싶다면
적당한 여행의 불씨와, 취업 자신감까지 살리는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를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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