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다 마주치는 수많은 생명 중유독 가슴이 저리고 발길이 쉽게 떼이지 않는 때가 있어요바로 길냥이를 만날 때인데요,그렇게 마음이 먹먹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내 이름은 따오기]: 이름 많은 길고양이 이야기꼼꼼 (지은이) / 냉이꽃 아기 길고양이는 엄마를 잃고 이집 저집에 들어갔다가 또 버림받아요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지만 오래 불리지 않았어요언제쯤 아기 길고양이의 진짜 이름이 생길까요? “ 헤어지기 싫어요. “ 나를 버리지 말아요. 아기 길고양이가 어미와 떨어질 때의 슬픔,사람으로부터 버려졌을 때의 좌절,다른 고양이의 위협을 받을 때의 두려움 담담하지만 직설적인 표현으로아기 길고양이의 상황과 생각이 분명히 드러나서그 감정을 알아채고 상상하기 쉬웠어요그렇지만 감히 미처 모두 헤아리기는 어려웠지요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을 겪고도 결국 또 사람과 살기로 한 아기 길고양이.지금껏 지나쳐온 모든 길고양이가같은 해피엔딩을 맞이했길 맘껏 소망하고 상상할 수 있었어요. 책을 통해 아이가 동물의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생명의 무게를 느낄 기회를 갖길 바라요.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경험하고다정한 관심과 사랑의 힘이 위대한 것도 깨닫겠지요. 길냥이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따뜻한 책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훈훈한 온기가 바람타고모든 길냥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