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이 함께 올라가는
정가은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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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에 맞춰 양육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저 또한, 목적지는 알고 있었지만
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책세상 카페를 통해 좋은 기회로 만난,
삼남매의 엄마이자, 20년 경력의 양육 코칭 전문가 정가은님이 집필하신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

중요 내용과 느낀 점을 다른 맘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 효율적인 양육법이란 무엇일까요? >

저는 어릴 적부터 크게 결핍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에 대한 애정이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책에서 찾았어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 부모의 사랑은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가 된다는 거에요

부모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이겠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을 찾아내는 것부터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주고 싶은 사랑만 주는 것은 어쩌면 내 만족을 위한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 =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
이것이 효율적이고 남은 에너지를 부모에게 쏟을 수 있는 양육법이라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은 아이의 기질과 연관되기 때문에
기질맞춤 양육법이 꼬옥 필요해요!





책에서는 기질을 크게 4가지로 분류했어요
1. 엑셀형 - 새로운 경험에 즉각 달려드는 성향
2. 브레이크형 - 예측 어려운 상황 직면시 멈추는 성향
3. 혼합형 - 경험하고 싶지만 안전하고 싶은 욕구도 있는 성향
4. 오리배형 - 달려들지도 멈추지도 않는 성향


이렇게만 읽고나면
엑셀형 아이에게는 더 많은 통제를 해야 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책의 중요 내용이자,
엄마들이 꼭 배워야 할 부분이었어요

핵심은 기질을 “활용”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유도하는 거에요!

-> 엑셀형 아이에겐 또다른 경험의 기회를 주어 흥미를 바꾸고요,
-> 브레이크형 아이에겐 천천히 정보를 습득할 시간을 주어 스스로 해보게끔 기회를 주는 거죠


정말 간단히 정리했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부모도 부모만의 “기질”이 있는데,
이를 조절해가며 아이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삼지 않고
곁에서 진득히 아이를 기다려주는 일은 하루 아침에 되기 어렵잖아요

그 과정에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이의 기질 = 아이의 생존방식> 이라는 거에요
책에서도 같은 말이 나오는데,
기질은 아이가 세상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에요
누구도 가르쳐준 것이 아닌, 아이의 고유한 씨앗이죠
그 방식대로 해야 아이는 숨을 쉴 수 있고, 안정을 찾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요
아이는 부모의 것이 아닌만큼,
-. 그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 생존 방식을 존중하고
-. 세상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기질을 조절하는 법만을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 참 공감되었어요



책에서는 단순히 기질에 따른 양육법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무려 6단계에 걸친 로드맵을 알려주어요
이 로드맵은, 아이 문제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 부모의 기질
-. 부모 양육법의 원인/ 원부모와의 관계
-. 부부 문제
까지 다룬 포괄적인 로드맵이라
가족 차원의 코칭까지 가능하단 점이 인상 깊었어요
보통 아이 문제라 치부하고 상담을 시작하지만
사실 부모가 가진 문제를 아이가 대물림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아이를 돌보기 전에,
내 문제부터 돌보고 나를 어루만지는 과정이 참 위로가 되더라구요



육아가 너무도 지친다면,
매번 같은 문제로 골머리 앓는다면,
한걸음 물러서서 양육법이 비효율적인 것이 아닌지
한번쯤 꼭 점검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닿을 수 없는 것을 부모가 탐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주려고 하지는 않는지,
그래서 서로 지치고 힘든 것은 아닌지 꼭 책을 읽고 깨달으셨으면 좋겠어요

양육의 목적은 아이가 부모의 삶을 대신 살아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여 “행복”하게 살게끔 하는거니까요!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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