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먼저 배우는 베이비 사인 - 우리 아기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손짓 가이드
레인 레벨로 지음, 정다은 옮김, 임영탁 감수 / 동글디자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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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부터 많이 들어본 베이비사인👶🏻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터득한 방법으로 부모에게 보여주는 사인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부모가 적극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소통 도구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정확하게 "베이비사인"이란 무엇일까❓
언어 습득 이전 단계의 아기와의 조기 소통을 촉진하고자
손짓, 어휘, 입말을 함께 사용하는 훈련

사실 배이비사인이 익숙하지 않은 육아가정은 베이비사인이 무엇이고 왜 가르쳐야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나는 원래부터 관심과 의욕이 만땅이던 사람이지만, 내 신랑은 이 책을 읽고 베이비사인에 적극적이 될 정도로 이 책은 베이비사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책의 첫 부분에선 베이비사인의 장점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 짧지만 나에겐 가장 강렬한 부분이었다. 그 부분에 가장 공감했고 꼭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말한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아기와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이의 습듭력과 학습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울기만 할 줄 알던 아이가 나와 약속된 제스쳐를 보여준다면, 내 아기가 드디어 하나의 의사를 가진 인격체로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고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외에 베이비사인을 해야하는 많은 이유는 곧,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베이비사인을 왜 해야하는지 알면 끝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차원이 열리듯 끝이 무한한 시작이 펼쳐진다. "말보다 먼저 배우는 베이비사인" 책은 그 첫 발걸음을 도와준다.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책에는 베이비사인을 하는 동작의 그림뿐만 아니라 쉽게 외우는 법도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단어들 또한 쉽고 다양해서 어느 때나 사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 뿐만 아니라, 목욕할때와 옷 입을때 쓰는 표현들, 그리고 그림책에 자주 나오는 동물의 베이비사인도 정리되어 있다. 가장 섬세하다고 느낀 부분은 손 사용이 서툰 아이가 어떻게 손짓 하는지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다. 오랫동안 베이비사인을 전파한 작가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파트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함께 노래부르며 사인할 수 있는 놀이방법을 읽으면서는, 베이비사인을 가르친다는 마음보다는 아이와 함께 놀아주듯 다가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상황별로, 아이의 발달단계별로 장이 나뉘어 있기에 쉽게 찾고 적용할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또, 단어가 나올때마다 괄호 안에 그 단어의 베이비표현이 있는 페이지가 적혀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엄마가 눈 앞에서 휘적댄다고 우리 아이가 뭘 알까 싶었지만, 평소와 다른 행동임을 눈치채고 금세 집중해서 보는 아기의 모습을 보았다. 한번더 아기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몸소 느꼈다. 간단한줄로만 알았던 베이비사인 세계에 이렇게나 깊은 의미와 연구가 존재했다니, 역시나 아이를 사랑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은 만국공통이다. 심지어 가르치는 방법과 놀이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 책은 "말보다 먼저 배우는 베이비사인" 책이 처음이고 유일하다. 그렇기에 읽자마자 너무도 소중한 책이 되었다.

👍🏻. 이른 소통을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싶은 부모,
👍🏻. 짜증이 늘어난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은 부모,
👍🏻. 이중 언어 환경에서 아이의 이해를 돕고 싶은 부모,
👍🏻. 아이의 모든 행동을 받아들이며 사랑만 하고픈 부모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책과 함께 아이의 작은 행동을도 넘기지 않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부모가 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이비사인을 통해 아이의 사랑스러운 면을 지금보다 더 많이 발견했으면 좋겠다.


<동글디자인 출판사의 제공도서 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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