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력의 기술 - 조직에서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13가지 전략
제프리 페퍼 지음, 이경남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권력이라고 하는 말은 왠지 강한 것을 대변하는 것만 같다..그러다 보니 스스로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권력을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것 같고..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것을 보게 된다..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삶 속에 권력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최근 조직의 서열을 정리하는 1인자, 2인자 등의 말들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과연 권력을 쟁취하여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또 올바른 권력사용은 무엇인지 궁금했다..약육강식의 논리를 펴며 무작정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이 권력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지만 현실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에 의해 불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질 뿐이다..
가끔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가진 자로서의 사회에 대한 올바른 베품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자세이다..사회로부터 부여받은 특별한 혜택등을 사회에 환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일종의 약속과도 같은 윤리라고 할 수 있다..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권력에 대한 가치와 기준은 무엇으로 정하게 될 것인가를 질문해 보았다..그리고 초반에 기록돼 있는 문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권력을 도모하고, 그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조직에서 살아남는데 유용한 기술이다'(p.16)라고 정의하고 있는 권력의 명제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쉽게 현실을 선택하는 현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불공정한 세상 가운데 혼자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한다..이 책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권력의 장점들을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술해 주고 있다..어떻게 보면 일종의 처세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권력이라고 하는 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차지할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기업간의 M&A 가 활성화되고 더불어 이해관계에 의해 힘의 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그에 따라 권력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힘에 의해 지배당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차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시켜 보려 하였다..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권력은 어떻게 차지하느냐 보다 어떻게 사용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개인만을 위한 권력은 독재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고..그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권력에 대한 욕심을 품기보다는 주어진 것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더 좋은 삶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