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명예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의 묘비에 새겨져 있는 내용들을 통해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고 또한 그 사람에 관한 인생의 발자취를 정리해 주고 있다..묘비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런 내용을 남겨달라고 했을 때에는 그만큼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나는 나의 묘비에 어떤 내용의 글을 남기게 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간략하게 인물들의 주요업적과 사상들을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기록된 인물들에 대한 깊이 있는 평가보다는 개념적인 이해를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저자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나열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연성에 있어서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을 갖기도 하였다..그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인물들의 기록들이기에 자세한 그들의 상황과 형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이 책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고 하면 사람은 저마다 주어진 삶의 환경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을 바라보고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또 자신이 깨달은 것을 위해 기꺼이 삶의 전부를 내던질 수도 있는 결단과 안목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들이 모두 역사적인 인물들이기는 하지만 어떤 통합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조합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조금은 산만하고 조금은 난해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고민한 것이 아쉽게 생각된다..그냥 인물들을 독립시켜 다시 한번 정독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