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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ㅣ 한빛비즈 교양툰 21
무선혜드셋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평점 :
웹툰으로 유명한 무선혜드셋의 경제툰이 책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
요즘 웹툰 만화책 많이 나오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아이도 함께 읽을 수 있을만큼
쉽고 친절하고 명랑한 개미나라 경제툰 입니다.

전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사회 나와서
정확히는 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더 많이 배운거 같아요.
신문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검색해보거나
(보통 기사에서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땐 앞뒤문장에 설명이 덧붙지요.)
주변에 물어보고 그랬는데...
다들 전공자라 추천하는 책들(꿀벌, 맨큐...이런 책들)이 너무 어려웠 ㅠ
그래서 기초를 익힐 수 있는 자격증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책이 온통 "영어 세글자(약자) : 설명"범범 😱
그냥 읽고 무조건 외우라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제 경험으로 보았을 때
경제는 (역사처럼) 흐름을 통해 익히는게 중요해요.
용어만 딱 떼놓고 읽으면 낯설고 잘 이해가 되지 않지요.
귀찮고 돌아가는거 같아도 사실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길!이랍니다.

개미 왕국이 자급자족하던 시대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미들은 스스로 물건을 만들어 쓰다
내가 만들기 어려운 물건이 생기자
교환하고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구매대금은 바로 사탕~!!!
개미들이 좋아해 거래할 때 사탕을 원하는 개미들이 점점 늘어갔어요.
(돈과 거래의 시초)

사탕이 많아진 일부 개미들은
집안에 보관하기 힘들기 시작했어요.
그 때 한 개미가 금고를 만들어 사탕을 보관해준다며 나타났어요.
심지어 자신에게 맡기면 사탕을 다달이 몇개씩 더 주겠다고!
사기꾼같아 보였지만 일단 맡겨봅니다.
(은행의 탄생)

그런데 다달이 사탕이 나오자 다른 개미들도 사탕을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탕을 맡긴만큼 종이에 적어 확인증처럼 돌려줬어요.
개미들은 이 종이로 간편하게 거래하기 시작합니다.
(화폐 발행의 시작)

하지만, 사탕이 없는데도 은행이 돈을 마구 발행하고,
너도 나도 은행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결국 은행에 사탕이 얼마 없단걸 알게 된 개미들은
자기 사탕을 모두 찾아 가 버렸고 은행 금고는 텅 비고 맙니다.
화폐 가치는 추락하고 개미들은 큰 손해를 보았죠.
이게 바로 "뱅크런"이에요.
한 곳이 무너지면 다른 곳도 함께 무너지는.. 은행계 전염병.
자, 은행은 어떻게 다시 일어날까요?
은행은 다시 부활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맞고
경제 순환으로 기업이 탄생합니다.

그 뒤를 이어 책은
기업, 무역, 주식, 스테그플레이션, 공매도, 옵션,
거품, 세금, 대공황, 뉴딜, 사회주의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거래가 생긴 먼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기초 내용들만 꼽아 알려주는데
편의점도 설명해줄만큼 내용이 쉽고 꼼꼼합니다.
깐깐한 엄마표 검수를 마치고
초4인 아이도 천천히 읽고 있어요.
아,
만화가 끝날 때 마다
이론에 대한 설명이 열줄 내로 간략하게 들어 있어요.
예시로 만화가 담겨있는거지만 덕분에
개념도 한번 더 이해하고 넘어갈 수 답니다. :)
경제용어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말이 많지요.
그래서 뜻을 알고 있다가도 자꾸 잊게 되는거 같아요.
내년엔 역사나 경제를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해볼 생각이에요.
무턱대고 어려운거 읽지 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요렇게 재밌으면 더 좋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