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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기자 김방구 - 제1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ㅣ 리틀 스토리킹 시리즈
주봄 지음, 한승무 그림 / 비룡소 / 2022년 11월
평점 :

아이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
<엉뚱한 기자 김방구>
병구는 기자가 꿈이에요.
병구는 동네 곳곳과 마을사람들을 취재하며 병구일보를 발행하고 있어요.

열심히 취재해 기사를 쓰는데
같은 반 학우인 강찬은 이런 정성을 무시하고
엉터리 기사를 쓰는 방구일보라 놀려요.
강찬의 말에 화가 나지만 병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해요.

왜냐하면
목구멍 속에 두꺼비가 살거든요!!
친구들을 인터뷰할 땐 분명 괜찮은데
화가 나고 속상할 때, 발표할 때마다 깨어나 병구의 목구멍을 탁 막아버려요.
목 안의 두꺼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어요.
낯선 할아버지에게 받은 개구리알을 먹고
친구의 코딱지를 먹을 위기에 처하는 등 고비가 이어지죠. 🤢
컴플렉스에 친구들의 놀림까지 더해지고
더 위축될법도 한데
병구는 용기를 내
강찬이에게 왜 자신을 자꾸 방구라 놀리는지 물어요.
나를 놀리는 나쁜 아이에게
다가가 묻고 이해해보려고 시도 한다니
병구 참 용감하지않나요?!
(이건 어른도 잘 못하는 어려운 일이라는거!)

기자는 “진실”을 전할 의무가 있지요. 동시에 상대의 인권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해요. 하지만 병구는 특종에 눈이 멀어 기사로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강찬인 병구의 기사로
상처받아 병구일보를 싫어했던 거였어요.
누군가 날 괴롭히고 놀린다면
나쁜 애다 생각하고 안노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렇게 다가가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는 방법도 있어요.
단 몹시 어려운 일이고 또 다른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해요.
누군가의 진실을 남에게 전할 땐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다면 절대 남에게 말해선 안돼요.
얘길 해도 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거에요.
"내가 이 얘길하면 그 친구가 기뻐할까? 행복할까?"

병구는 이제 업그레이드 된 방구일보를 발행합니다. :)
한층 성장한 병구의 방구일보!
책 안에 아이가 직접 자기만의 특종을 써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 가 들어있어요.
학창시절 신문부였던 대애애~ 선배로써
병구의 취재력은 이미 만랩! 열정도 어른 기자 못지 않았어요!
병구의 <방구일보>가 진짜 있다면 저도 구독하고 싶더라고요 😊
+
조심해요!
책 읽다보면
병구처럼 기자가 되고 싶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