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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평점 :
다른 세대와 이야기하다 보면 정치격 견해가 달라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유튜브를 통해 왜곡된 정치 견해로, 이십대 남자들은 그들만의 경험으로 윤석렬을 지지합니다. 그 사이 낀 세대인 제 또래들은 그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고요.
그렇다보니 대화를 하다 분위기가 격해지거나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전 그들이 지내온 내가 모르는 그 세대의 경험들을 이해해보려 노력합니다. 박정희 시대에 득을 본 사람들은 그 때의 영광을 꿈꾸며 박근혜를 지지하고, 이명박의 bbk사건이나 서울시장 때 겪은 경험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빨리 풀고 싶은 기질적 특징 때문에 생긴 일종의 습관인데 책을 읽고 내가 나쁜게 아니구나.. 내가 잘못된 습관을 가진 게 아니구나.. 란 걸 느낄 수 있어 위로가 됐어요. 물론~ 배울게 훨씬 더 많았고요. ㅎㅎ
'찰언관색察言觀色, 상대의 말과 안색으로 의중을 살핀다' 라는 이 사자성어는 타인의 진짜 생각과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대화의 기본을 언급한 말이다. 이제 소통할 때 상대의 느낌이나 감정을 알아가는 법을 익혀보자.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높이는 말하기 습관
소통의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실전공략비법
300여 개 기업 임직원 교육 말하기 지침서
책은 이럴 때 상대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울리는' 말을 건네 자연스럽게 수용되도록 하라는 거에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부족함이 많고 낮은 존재로 인식되어 신중하게 말하지 않게 되는데, 이런 말하기 습관은 어른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에요.
+ 명령하기보다는 선택할 수 있게 선택지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 질책(야단)으로 부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기대하는 바를 비교로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종종 상사가 부하 직원들을 강하게 교육시킨다는 명복하에 서로 비교하며 실적으로 올리도록 강요하죠.
저자는 #감성지수 가 높은 상태에서 소통할 때 상대방과 어떻게 건강한 대화를 이어나가고 유리한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를 감정의 좌표를 통해 설명합니다. x축(가로)은 부정-긍정, y축(세로)은 에너지의 높고 낮음으로 표시합니다. (p.128~137)

높은 에너지와 긍정적 정서는 활달형, 높은 에너지와 부정적 정서는 공격형,
낮은 에너지와 긍정적 정서는 이성형, 낮은 에너지와 부정적 정서는 심사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공격형일 땐 일단 냉정을 되착도록 해야 합니다. 심사형 상대방에겐 일단 기분 전환을 유도한 다음 본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굳이 부정적인 정서와 맞닥뜨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활달형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 정서가 지나치게 들떠 있다면, 감정을 가라앉힌 다음 일을 결정해야 합니다.
상대가 불쾌할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나 거절해야 하는데 말하기 어려울 때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타인의 수용 능력을 저평가하지 마세요." 우리가 이렇게 공부하고 삶을 통해 경험치를 쌓는 순간, 상대도 똑같이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