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틴 브라운 지음, 김아림 옮김 / 작은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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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단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전 책을 보며 자주 실감해요. 과학과 의학, 종교, 요리...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이론과 주장들이 쏟아져 나와요. 배웠지만 잊어버린 지식들, 업데이트 해야 할 정보 등 배울 것들이 차고 넘친답니다.

집밥이 밋밋하다 느껴질 때, 뭔가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고 싶을 때 전 외식을 해요. 생소한 음식을 먹어보며 입맛을 다양하게 확장해나가면 집에서 새로운 요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먹던 음식, 늘 쓰는 언어, 늘 보던 동물 ... 일상이 무료한건 어쩌면 배움을 게을리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아주 생소한 동물 친구들에 대해 배워볼까 합니다. 놀라지마세요. 너무x100 사랑스러워요. 😍



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영국 문맹 퇴치 협회 UKLA 어린이 도서상 수상

아마존 US 이 달의 베스트 북 선정 도서








"그동안 익숙하고 유명한 동물만 너무 오래 무대를 독차지했어요. 이제 검은발족제비부터 노란발알라비 같은 동물도 조명을 받을 차례예요. 이 책에서는 비록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지만 놀랍거나 별나고 아름다운 포유동물을 소개해요.

책 중에서



은색긴팔원숭이

왜 유명한 긴팔원숭이를 소개하냐고요?

긴팔원숭이의 종류는 15종이 넘고, 일부는 더 다양한 아종으로 나뉘어요. 특별히 은색긴팔원숭이를 소개하는 이유는 멸종 위기종이기 때문이에요.

은색긴팔원숭이는 생후 6개월 된 아기 정도 크기에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외딴 저지대 열대 우림 지역에 서식하며 과일과 식물의 꽃, 잎을 먹고 살아요.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려고 불법으로 잡아간다고 해요. 작고 먹는게 까다롭지 않은데다 원숭이들이 사람을 잘 따르다보니 쉽게 잡히고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나무 사이를 한번 점프해서 15m도 건너는 이 원숭이를 좁은 곳에 가둬 키운다니 말도 안되죠. 원숭이가 너무 가여워요.



코로 먹이를 먹는 동물은 코끼리가 유일한 줄 알았는데 하나 더 있어요!

러시아데스먼

러시아데스먼은 코를 삽이나 손가락처럼 사용해요. 감각도 아주 예민해 개울과 연못 바닥에 있는 먹이도 찾을 수 있어요. 가만보니 외모도, 시력이 나쁜 것도 두더지와도 닮았어요.

이 동물이 멸종위기 취약종인 이유는 고급 향수 재료로 쓰였기 때문이에요. 러시아데스먼에게선 달콤한 사향 냄새가 나서 향수 베이스로 인기가 많았나봐요. ㅠ 참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모래고양이, 일리우는토끼, 흰배돌고래, 애기아르마딜로...

책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의 동물들이 무척 많아서 신기했어요. 놀라운건 이 중에 아는 동물이 정말 하나도 없었단 거에요!!

어른도 이렇게 신기한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죠. ㅎㅎ

섬세한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설명을 읽으면서 아이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 동원해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보는 등

자기만의 사전을 이렇게 또 채워나갑니다. 🙂



실제로 만날 순 없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그림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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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사회 초등 4-2 (2024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우공비 일일사회 (202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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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저희집 사회, 과학은 우공비입니다.

사회, 과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던데

저흰 간단하게라도 꼭 하려고 해요.

그 까닭은,

사회, 과학 지식이 있으면 삶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일상에서, 여행 중에

머리가 나빠 몸이 고생하는 경험을 덜 수 있더라고요.

거기다 초등 때부터 사회 개념을 잘 잡아두면

고등 국어 과정이 덜 힘들다고 들어서

그나마 시간있는 지금, 조금 더 신경써주자 생각해

정말 조금씩 하고 있어요.

사회, 과학 돌아가며 풀어서

문제집은 30일 완북인데

저흰 60일은 걸리더라고요. ㅎㅎㅎ


초등 사회 필수 개념 총망라

사회 탐구력을 완성하는 3단계 개념 학습



4-2 사회는 크게 3단원으로 나눌 수 있어요.

촌락과 도시

생산과 교환

다양한 문화

이걸 30 챕터로 나눠

하루에 익혀야 할 개념을 최대한 적게 나눠 놓았어요.

예습으로도 복습으로도 좋은 문제집이에요.


첫 장은 시각 자료가 풍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1일 2장으로 분량은 적지만

촌락, 감소, 소득 처럼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어휘들이 많아

설명을 반드시 읽어야 해요.

개념 설명 속에 문제의 답이 다~~ 들어 있거든요.


저흰 예습으로 방학 때부터 풀었더니

어휘를 몰라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아이가 S.O.S 치면 설명해주기도 하는데 그런 날보단

문제를 풀며 모르는 어휘를 스스로 깨우치는 날이 훨씬 더 많아요.

1권, 2권, 3권

푼 일일공부가 늘어날수록

확실히 어휘를 익히기 쉽게 문제가 만들어져 있구나 체감하고 있어요.



만점 달팽이가 쌓여 갈수록

아이의 공부자신감도 쌓이길

바라봅니다. :)



열공도 즐공도

모두 응원합니다!



#우공비맘

#좋은책신사고 로부터

#우공비일일사회 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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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가 제철 트리플 14
안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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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까지였나. 해마다 슬픔을 상기시켜 주는 날이 내게 생기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땐 세상 모든 불행이나 사고는 남의 일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젊었을 때가 좋았다 말하는걸까. 나이가 들수록 슬픔을 주름 사이에 감추고 살아야 해서? 슬픔이 디폴트값이 된 채 살아야 해서?



스무살까지의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보고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거라고 말하는 우둔함에 차 있었다. 어리석은 시절은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은사님과의 이별 후 사라졌다. 10월 30일. 그렇게 시작된 슬픔의 날은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고 하나 둘 늘었다. 5월 16일. 7월... 의식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그 해부터 5월에 알이 찬 꽃게를 먹지 않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남은 이들의 일상은 변함이 없다. 겉으론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재영을 잃은 친구 정오는 그의 동생 안라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만나 맛있는 제철 음식을 사먹인다.



직장 생활을 하며 열심히 사는 정오와 달리 안라는 "자기 삶을 타인의 것 대하듯, 끊이지 않는 나쁜 꿈을 꾸듯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자기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 고통받고 있기를, 때로는 그가 나보다 더 망가져 있기를 바랐다."(p.69)





내게 공무원 시험은 다른 공시생들처럼 절실한 목표가 아니었다. 그저 정상적인, 제대로 된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얄팍한 치기에 지나지 않았다. 보통의 삶을 사는 척이라도 하고 싶었다.

p.65




안라는 정오를 꾸준히 만나면서도 무심한 척, 먹은 음식을 게워냈다. 살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정오를 그리워하는 일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안라는 좀처럼 그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하지만 음식을 먹으며 누군가를 떠올리고, 연락을 해 만나고, 기꺼이 그 음식을 먹인다는건 엄청난 정성이자 사랑이다. 음식을 앞이 두고도 왜 그 마음을 읽지 못할까. 집에 돌아와 게워버린건 음식일까 정성일까. 생을 향한 의지였을까.



한 자리에 있어도 각자 애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달밤」의 화자는 소애의 생일상을 차리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은주언니에게 말을 건다. 장례식장에서 먹는 육개장을 생일상에 차려내며 그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애도(哀悼)한다. 그렇게 우리의 애도愛道는 달라진다. 인정하고 싶건 싫건, 그 순간을 영원히 붙잡아두고 싶어도 달라지고 있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세 번째 답 :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답이지만 당신을 구제해줄 수 있는 답이기도 하다. 바로 당신이 잃은 사랑이나 당신이 바랐으나 이루지 못한 사랑이다. 이런 사랑은 영원히 존재하는 사랑이다. 모습이 바꿀 뿐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 답에서의 과제는, 그 사랑을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비터스위트> p.166 중에서




다만, 안라에게만큼은 조금만 더 시간을 주고 싶다. 그 날을 붙잡고 싶은건 날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서니까. 시간을 따라 빠르게 변한 사랑은 내 사랑의 속도와는 다를 수 있으니까. 너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도 괜찮다 말해주는 이 하나쯤은 삶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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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
샘 세지먼 지음, 샘 브루스터 그림,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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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차보다 기차가 주는 감성을 참 좋아합니다.

가만히 앉아 창 밖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잡념도 사라지고

적당한 소음과 흔들림이 주는 편안함은

잠을 부릅니다.

거기다

기차를 타고 있다는건

어디든 가고 있는 길일테니

기분좋은 설레임이 분명 함께하고 있을꺼구요.

그래서 제게

기차를 탄다는 건

곧 좋은 일이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험을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코로나 이후로 기차를 타본 일이 없어,

아이들에게 기차여행이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렸어요. 아쉬운 마음을 책으로나마 달래봅니다.



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

이왕 책으로 하는 기차 여행이니

세계 곳곳을 누벼봅니다!

마스크도 필요없어요 😄



북아메리카 - 캐나디안, 캘리포니아 제퍼

남아메리카 -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아프리카 - 로보스 레일

유럽을 가로지르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 유로스타, 북극권 야간열차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가장 긴 열차 -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

6대륙 34개국을 달리는

기차타고 역사 문화 대탐험!

출발해볼까요~!



제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세로로 길게 관통하는 로보스 레일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 시절에 철도가 지어진 것처럼 아프리카를 탐낸 유럽의 몇 나라가 철도를 만들고 구리, 금 같은 자원을 약탈해갔어요.

아름다운 폭포와 국립공원, 사막이 있는 다섯개 나라를 지나 다니다보면 역마다 상인들이 승객들에게 아보카도와 바나나, 밥, 과자를 판다고 해요.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은 영국에서 탄생했어요. 1863년 스티븐슨이 만든 증기기관차는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연결해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날랐어요.

앞서 언급한 로보스 레일처럼 오스트레일리아의 열차도 유럽 사람들이 만들었어요. (역시나 아픈 역사가...)



오스트레일리아는

달보다 면적이 넓고

이 곳의 해변을 하루 한 군데씩 가 보려면 27년이 걸린다고 해요.

땅이 워낙 넓다보니 기차도 오래걸려요.

오스트레일리아를 딱 반으로 나눠

중심선을 따라 이어진 더 간 열차는 무려 3일을 타고 달려야 해요.

그림을 보니 중간에 정거장도 3개 밖에 없어요.



볼거리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열차는 역시

심플론 오리엔트 특급 열차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은 당연히

오로라나 소금사막을 최고로 치지만,

파리 - 스위스 - 슬로베니아 - 세르비아 - 불가리아 - 이스탄불까지 여러 나라를 관통해

계속 바뀌는 창 밖의 풍경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한 권만 있다면!

전 로또도 부럽지 않을거 같아요!! 😍

상상 만으로도 너어무 좋아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 어떠셨나요.

전 세계 역사와 각 나라의 역사, 문화, 환경, 지리를

기차를 타고 다니며 배우니 훨씬 재미있었어요.

한 나라에 대해 배울 때 무엇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지가 참 중요한거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저도 일본을 배울 때

문화나 환경보다는 식민지 역사를 먼저 배워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거든요.

<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은

나라의 특색을 아주 잘 살려놓았어요. ★★★★★

북극권을 도는 오포트바넨선은 파랗고 투명한 눈색깔을

아프리카는 사막의 흙색을

중국은 붉은색을

캐나다는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해

책을 펼쳤을 때 느껴지는 첫 느낌이

그 나라가 가진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져요.

그림이나 설명같은 디테일한 구성도

아이들이 각 나라들을

기억하기 좋게 또렷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그래서

세계사, 지리를 막 시작하는 초등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책이에요.

방대하고 두꺼운 전집 놉.

부담없이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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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2
전형진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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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 영조는 노론을 견제하고 흉년을 대비하기 위해 금주령(禁酒令)을 내렸습니다. 금주령은 술 제조와 판매를 금해 술을 빚느라 소비되는 곡식을 줄여 조금이라도 끼니를 채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실시한 법으로 겉으로는 백성들의 굶주림을 걱정해 챙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아주 달랐습니다.

​소설 <금주령 1,2>는 18세기 조선, 금주령 기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권은 백선당에서 산곡주를 주조하는 양일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지역의 가난한 백성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금주령 기간에도 일자리를 주고, 자녀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쳐주어 동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맛이 좋아 웃돈을 주고라도 술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만 그는 술 빚는 양을 늘리지 않습니다. 금주령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관료들은 그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산곡주를 얻기 위해 온갖 비열한 수를 동원해 식솔들을 괴롭힙니다.

​이렇듯 금주령 중에도 고위 관료들은 편히 술을 즐기고, 관리들은 단속을 빌미로 민초들을 더 옭아매 괴롭게 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철옹성같은 부패 세력을 타파하기 위해 남몰래 그들의 뒤를 밟는 몇 명이 있었지만 절대 다수인 부패한 관료들이 똘똘 뭉쳐 철옹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결국 장붕익 훈련대장이 끝내지 못한 전쟁은 손자인 장기룡까지 대를이어 계속됩니다.

​승려들은 장치경에게 원통함을 풀라는 의미로 해원이란 새이름을 주었습니다. 귀한 집에서 자라 손에 물 한 번 묻혀본 적이 없던 처는 승려들의 밥을 해 먹이고, 자신은 나무꾼으로 새 삶을 시작해야 했으니 그 고생이 얼마나 크고 부모에 대한 원망이 얼마나 깊었을까요. 그는 절에 기대어 살아가면서도 부처를 원망했습니다.



그런 부모를 보고 자라며 아들은 절에서 스님이 되지 못하고 자꾸 겉돕니다. 노력하지만 승려들이 좀처럼 그를 받아주지 않아요. 아마도 그의 운명을 미리 예측한게 아니었을까요.



그런 그가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후손이란 이유로 종속된 모습에 연좌제란 단어가 떠오르기도 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스포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유전보단 참을 수 없는 정의로움이라고만 덧붙여봅니다. 자고로 주인공에게 시련을 통한 성장은 필수이지요.

​밀주 이권을 장악한 범죄조직과 부패한 관리들로 인해 혼란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의로운 이들의 색출과 검거, 복수와 응징의 대서사시



18세기 조선 거기다 금주령이라니 소설의 배경이 신선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2권에 두께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컨텐대상 스토리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란 말에 완독은 할 수 있겠다 용기가 생겼습니다.



인물이 적지 않지만 서사 흐름만 잘 따라가면 쉽게 기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잘 지어진 건물 같기도 하고, 세세한 이야기들이 골고루 담겨 있는 모양새가 푸짐한 한정식 밥상 같기도 한 소설이었습니다. 한국 소설에 한줄기 빛을 더해줄 탄탄한 작품을 만나 기뻤습니다.







+

드라마를 염두에 두고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용 전개가 드라마 장면 전환처럼 한토막 한토막 명확하게 잘라지는게 신기한 작품이었어요.

글, 스토리를 공부하고 계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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