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참던 나날
리디아 유크나비치 지음, 임슬애 옮김 / 든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 힘들었다.
상황의 묘사를 영상으로 상상되는 것
작가의 묘사는 글일뿐 실제 그녀가 느꼈을 감정과 육체의 고통은 그 누가 상상을 하겠는가

과연 논픽션이 맞는지 의심스러워서 작가소개를 계속 읽었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압도적인 그녀의 삶을 바라보며 나는 얼마나 많이 징징거렸나... .
요즘 힘든 시기를 관통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춰보기도 하며 위로 받기도 하였다.
.
숨을 참는다.. 수면아래서 1초, 2초....참는다는 것이 수면 밖에서 숨을 참는 것과는 엄청난 큰 차이가 난다. .
작가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자신의 삶을 무덤덤하게 글로 풀어내어 독자에게는 더 큰 무언가?를 선사하고 있다. .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지나면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
.
🔖여자가 아기를 갖는 것은 우리가 소설을 쓰는 것과 같다. 더 정확히는, 생명을 품어 배가 불룩한 여자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을 상징하며 그것의 은유다.
.
🔖문장을 써내는 것는 대단한 작업이다.
삶과 죽음 사이의 한 줄
죽은 딸의 슬픔에서 솟아오르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숨을 참던 나날

매일 즐거울 수도, 슬플 수도 없는 날들
내게 얼마나 즐거움과 슬픔이 남은걸까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으면 수면 위에서 보이지 않는다.
저 아래 숨을 참는 자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얼마나 오랫동안 참고 있는지를...그러면서 밖에 왜 안나오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참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언어일지도 모른다.

입장이 바뀌고 겪어봐야 안다.
나도 몰랐다.
아무리 공감해준다해도 경험하지 않르면 절대, 절대 모른다.
안다고 뿐이다.

#숨을참던나날 #리디아우크나비치 #에세이 #든출판사 #책추천 #thechronologyofwat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 황교익 .
🥑 알쓸신잡에서 여러 음식과 관련된 썰을 풀어놓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갔던 분이다.
텔레비전과 담을 쌓고 살기에 진짜 관심있는 프로그램 아니면 모르고 산다. 알쓸신잡 시즌2까지는 챙겨봤었다. 물론 TV가 없어서 다음날 보았지만..
.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연구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재주가 있는것 같다. 음식에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기에 이 분야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된다. .
이번 책도 그랬다. .
책 제목이 말해주듯, 우리가 즐기는 음식이 왜 신화가 되었는가에 대해 그 역사적, 인문학적 사실과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점이 정말 재미있다. .
🔖인간 집단이 어떤 음식을 맛잇다고 생각하는 데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집단의 구성원에게 넉넉하게 주어질 수 있는 음식인가'하는 것이다.

🔖한국의 치킨은 닭고기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튀김옷 맛, 기름 맛, 양념 맛으로 먹는다.

🔖냉면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외식 메뉴로 크게 번졌다. 외식 메뉴로 뜨려면 무엇보다도 재료가 안정적으로 값사게 공급되어야 한다. .

일제강점기에 대륙과의 교역이 활발하여 메밀이 흔하였고, 일제가 조선반도에서의 소 사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쇠고기도 흔하였다. 냉면이 크게 번창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
🔖메밀국수를 니려 찬 국물에 말아 먹는 음식이면 다 냉면이다. .
냉면의 조리법은 식재료의 사정에 따라 무수한 변형을 만들어내는데 평양의 냉면집, 그러니까 옥류관의 냉면도 그 수많은 변형 안에 있는 한 냉면일 뿐이다. .
🔖'남도음식은 맛있다'라고 생각을 하니 맛있는 것이다.

🔖요정 주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한정식이라는 말을 앞으로 내세운 것이었다. 서울의 200여 한정식집이 다 요정이었다니!

🔖미숫가루는 미수에 쓰이는 가루다. 미수는 보리, 콩 등을 볶아서 간 가루에 설탕 또한 꿀을 더한 음료다. .
🔖전통대로 하자면, 차례와 제사상은 남자가 차려야 한다. .
🥑모르는 것을 처음 접하면 눈이 번뜩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게 자꾸 이야기 하게 된다. [원래~~이랬대, 알았어? 신기하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책은 물론, 텍스트를 접한 것도 처음이다 .
이야기 하듯 술술 읽힌다. .
우리가 늘 먹고 있고 알고 있던 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이 책은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

#음식은어떻게신화가되는가 #황교익 #신간 #지식너머#독서 #지식너머다독다독 #다독다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 위대한 문학작품에 영감을 준 숨은 뒷이야기
실리어 블루 존슨 지음, 신선해 옮김 / 지식채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그렇게 한편의 소설이 되었다 - 실리어 블루 존슨
.
(지식너머, 신선해 옮김)

[50인의 거장, 50편의 걸작,
그리고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한 그 탄생의 뒷 이야기]

🌳🌳🌳 차례를 보면, 읽었거나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이다. 그 책들과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가 읽었던 작품들의 뒷 이야기는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아~~그렇구나! 하는 마음의 끄덕임이 일어난다. .
책을 읽고나면 작가에 대해 궁금하고 그 책을 쓴 배경이 궁금하다. .
책의 저자도 서문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위대한 작가들로 하여금 펜을 들고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문학작품을 쓰게 만든, 그들의 반짝이는 영감을 캐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비롯한 산물이다. .
. 🍀옥스퍼드 대학 교수로 지내던 톨킨은 시험지를 검토하다가 백지 한 장이 눈에 띄었고 즉시 펜을 들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장을 무작정 빈 종이에 적었다. '땅속 어느 굴에 호빗이 살고 있었다'

🍀🍀골딩이 <<파리 대왕>>을 만든 세가지
1. 5년간의 참전 경험
2. 전후에 알게 된 전쟁 당시 나치의 만행
3. 10년간 어린 남학생을 가르친 경험

🍀🍀🍀 졸업 직후 코난 도일은 영국 포츠머스에서 의사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문학 애호가들에겐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환자들이 좀처럼 그를 찾지 않았다. 덕분에 대체로 한가했고, 낮에도 병원에서 글을 쓸 수 있었다. ...🤣🤣

🍀🍀🍀🍀 <<위대한 개츠비>> 를 탄생시킨 피츠레럴드는 인물의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어느 순간에 개츠비를 나 자신으로 보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 처음엔 내가 아는 사람으로 출발했던 그가, 어느 틈엔가 나 자신으로 변해 있었다"

🍀🍀🍀🍀🍀 <<어린 왕자>>를 출간하고 1년 뒤, 서른네 번째 생일 직후에 생텍쥐페리는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상공을 비행하다가 추락한다. 수십 년이 지난 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조종사 오스트 리페르트가 생텍쥐베리의 비행기를 격추시켰다고 회환으로 울먹였다. 개인인 리페르트에게 생텍쥐페리는 존경하는 조종사이자 작가였다. .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지 못한 세계고전명작이 너무 많아서 또 읽을 것들이 쌓인 느낌이다. .
분야 막론하고 뒷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다. .
책 소개를 통해 독서에 기름을 붓기도 하고... 책을 통해 책을 소개하는 방식이 요즘에는 유튜브로 바뀌고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책으로 점철되는 것이다. .


#그렇게한편의소설이되었다
#지식너머 #서포터즈 #다독다독 #리커버그렇게한편의소설이되었다 #책소개 #책리뷰 #독서 #소설소개 #추천소설 #책읽기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장석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을 양과 질에 따라 나눌 수 있는가? 행복은 개인의 영역이다. 나의 기준으로 타인의 행복을 논할 수 없듯, 타인의 행복을 기준으로 나의 행불행을 논할 수 없다. .
행복한가? 라고 물었을때,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여러 기준에 의해 다양한 답이 나올 수도 있겠다. 행복하다, 아니다로 자로 긋 듯 정의내릴 수 없으므로...

작가 장석주가 말하는 '행복' .
그가 느끼는 행복, 행복을 느낄 때...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성별도, 연령도 다른 사람이 말하는 행복을 읽으면서 나의 삶, 나의 행복을 둘러보았다.

✔나는 큰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작은 일상의 안녕들을 누리기를 바랄 뿐이다. 혹서로 기록될 만한 여름이 끝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

✔행복은 무오류 속에서 겪는 충만의 경험이고, 충만한 한에서 진리임에 틀림없다. 행복의 실감이 손에 쉽게 쥐어지지 않는 것은 그것이 무한을 머금은 일인 탓이다. 무한은 유한 존재인 인간에게는 불가능으로 주어진다. .

✔우리는 불행이라는 짐을 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같이 밋밋한 일상의 세계를 건너간다. .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성 속에서 사는 존재다. 내 마음의 평화와 안녕은 그 관계성에 영향을 받는다. .

✔소통은 남과 밀고 당기는 전략이거나 나를 상대에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기술이 아니다. 만약 소통이 기술이라면 가장 큰 기술은 남을 섬기는 것이다. .

✔독서란 침묵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는 경청 행위다. 그것은 책이 베푸는 침묵의 향연으로 몸을 밀어 넣고 스미며 상호 침투하는 과정이다. 독서는 내면의 불안과 혼돈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려고 할 때 그 유용성이 빛난다. 독서란 침묵의 밀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것을 더없는 행복으로 바꾸는 행위다. .

✔욕망은 타인을 자극하고 끌어당기는 매커니즘 속에서 움직인다. 욕망에는 미묘한 지성이 있다. 한 개별자의 욕망은 이러한 자성으로 다른 욕망을 끌어당기며 사회적 관계망을 타고 널리 퍼져 나간다. 문제는 욕망이 거듭 좌절되고 실패한 때 생긴다. 욕망의 실현이 꺾일 때 어떤 사람은 살인이나 폭력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서 그것을 이루고자 한다. 욕망이 사라지지 않고 제 안에서 이상 증식하면 망동으로 분출하면서 기어코 파괴성을 드러내고야 만다. 욕망에 쥐여 살지 말고 그 고삐를 쥐고 부려라. 그렇지 않으면 욕망이 당신의 고삐를 쥐고 당신을 부릴 테니!
.
✔피로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의지와 다짐에 과부하가 생기는 징표다.
피로한 자는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지 못한다. 피로한 자는 늘 자기 바깥에서 겉돈다. .
.
🌳🌳🌳🌳🌳🌳🌳
행복을 꿈꾸지 말고 지금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
지금 느끼는 행복은 무엇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입 매일 철학 -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황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 20명의 철학자를 만나면서 그들의 핵심 사상을 우리의 일상과 연결~ .
요즘 이런 책이 또 트렌드인가? 어려운 철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괜찮다. 그런 만큼 또 단점도 있을 수 있으니 각자 취향껏! .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각 장의 주제의 철학자들을 •••아는척 매뉴얼 이라고 소개를 해준다. 진짜 아는척 할 수 있는 내용까지~ 그래서 좋다. .
자크라캉 아는척 매뉴얼
사르트르 아는척 매뉴얼
비트겐슈타인 아는척 매뉴얼 ...등등


저자도 철학 전공자가 아닌 본인을 철학 오타쿠라 소개하는데 얼마나 빠지면 이런책을 쓸 수 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
쉽게 접근 가능하고, 틈새 독서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공을 위해 코나투스가 필요란 것이 아니러 코나투스를 증진하는 삶 자체가 이미 성공하는 삶의 진실 말이다.성공을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기쁨을 주는 타자와 마주치는 삶은 행복하기에 이미 성공한 것이다.

✔️”이성은 정념들의 노예여야만 한다” 흄에 이 말응 기억하자.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선, 윤리, 도덕이 무엇인지, 또 그런 행동과 실천이 무엇인지, 또 그런 행동과 실천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 이성의 작용을 멈추고 , 감정에 집중해야한다. ‘나는 타인의 상처와 고통에 공감하고 있는가?’를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그런 동정심 없이 하는 어떠한 행동, 설사 세산 사람들이 착하다고 칭송하는 행동도 선하거나 윤리적이지 않다. 반대로 그런 동정심이 있다면, 어떠한 행동, 설사 세상 사람들이 나쁘다고 비난하는 행동도 선하고 윤리적이다.

✔️기억은 과거의 총합이다. 기억에 집착하면 오히려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불행은 언제나 과거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되니까

✔️우리가 무엇인가를 욕망할 때 그것이 내 의식이라고 생각하지먼 사실 그것은 내 무의식에 자리 잡은 타자의 욕망이 발현된 것이다. .
✔️삶을 리셋하지 않아도, 아니 삶을 리셋하지 않아야 우리는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삶을 리셋해 버리면 배치를 구성할 항들도 사라지게 되니까

#한입매일철학 #철학 #철학책 #철학책추천 #지식너머다독다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