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장석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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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양과 질에 따라 나눌 수 있는가? 행복은 개인의 영역이다. 나의 기준으로 타인의 행복을 논할 수 없듯, 타인의 행복을 기준으로 나의 행불행을 논할 수 없다. .
행복한가? 라고 물었을때,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여러 기준에 의해 다양한 답이 나올 수도 있겠다. 행복하다, 아니다로 자로 긋 듯 정의내릴 수 없으므로...

작가 장석주가 말하는 '행복' .
그가 느끼는 행복, 행복을 느낄 때...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성별도, 연령도 다른 사람이 말하는 행복을 읽으면서 나의 삶, 나의 행복을 둘러보았다.

✔나는 큰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작은 일상의 안녕들을 누리기를 바랄 뿐이다. 혹서로 기록될 만한 여름이 끝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

✔행복은 무오류 속에서 겪는 충만의 경험이고, 충만한 한에서 진리임에 틀림없다. 행복의 실감이 손에 쉽게 쥐어지지 않는 것은 그것이 무한을 머금은 일인 탓이다. 무한은 유한 존재인 인간에게는 불가능으로 주어진다. .

✔우리는 불행이라는 짐을 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같이 밋밋한 일상의 세계를 건너간다. .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성 속에서 사는 존재다. 내 마음의 평화와 안녕은 그 관계성에 영향을 받는다. .

✔소통은 남과 밀고 당기는 전략이거나 나를 상대에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기술이 아니다. 만약 소통이 기술이라면 가장 큰 기술은 남을 섬기는 것이다. .

✔독서란 침묵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는 경청 행위다. 그것은 책이 베푸는 침묵의 향연으로 몸을 밀어 넣고 스미며 상호 침투하는 과정이다. 독서는 내면의 불안과 혼돈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려고 할 때 그 유용성이 빛난다. 독서란 침묵의 밀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것을 더없는 행복으로 바꾸는 행위다. .

✔욕망은 타인을 자극하고 끌어당기는 매커니즘 속에서 움직인다. 욕망에는 미묘한 지성이 있다. 한 개별자의 욕망은 이러한 자성으로 다른 욕망을 끌어당기며 사회적 관계망을 타고 널리 퍼져 나간다. 문제는 욕망이 거듭 좌절되고 실패한 때 생긴다. 욕망의 실현이 꺾일 때 어떤 사람은 살인이나 폭력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서 그것을 이루고자 한다. 욕망이 사라지지 않고 제 안에서 이상 증식하면 망동으로 분출하면서 기어코 파괴성을 드러내고야 만다. 욕망에 쥐여 살지 말고 그 고삐를 쥐고 부려라. 그렇지 않으면 욕망이 당신의 고삐를 쥐고 당신을 부릴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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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의지와 다짐에 과부하가 생기는 징표다.
피로한 자는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지 못한다. 피로한 자는 늘 자기 바깥에서 겉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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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꿈꾸지 말고 지금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
지금 느끼는 행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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