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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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 황교익 .
🥑 알쓸신잡에서 여러 음식과 관련된 썰을 풀어놓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갔던 분이다.
텔레비전과 담을 쌓고 살기에 진짜 관심있는 프로그램 아니면 모르고 산다. 알쓸신잡 시즌2까지는 챙겨봤었다. 물론 TV가 없어서 다음날 보았지만..
.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연구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재주가 있는것 같다. 음식에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기에 이 분야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된다. .
이번 책도 그랬다. .
책 제목이 말해주듯, 우리가 즐기는 음식이 왜 신화가 되었는가에 대해 그 역사적, 인문학적 사실과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점이 정말 재미있다. .
🔖인간 집단이 어떤 음식을 맛잇다고 생각하는 데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집단의 구성원에게 넉넉하게 주어질 수 있는 음식인가'하는 것이다.

🔖한국의 치킨은 닭고기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튀김옷 맛, 기름 맛, 양념 맛으로 먹는다.

🔖냉면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외식 메뉴로 크게 번졌다. 외식 메뉴로 뜨려면 무엇보다도 재료가 안정적으로 값사게 공급되어야 한다. .

일제강점기에 대륙과의 교역이 활발하여 메밀이 흔하였고, 일제가 조선반도에서의 소 사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쇠고기도 흔하였다. 냉면이 크게 번창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
🔖메밀국수를 니려 찬 국물에 말아 먹는 음식이면 다 냉면이다. .
냉면의 조리법은 식재료의 사정에 따라 무수한 변형을 만들어내는데 평양의 냉면집, 그러니까 옥류관의 냉면도 그 수많은 변형 안에 있는 한 냉면일 뿐이다. .
🔖'남도음식은 맛있다'라고 생각을 하니 맛있는 것이다.

🔖요정 주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한정식이라는 말을 앞으로 내세운 것이었다. 서울의 200여 한정식집이 다 요정이었다니!

🔖미숫가루는 미수에 쓰이는 가루다. 미수는 보리, 콩 등을 볶아서 간 가루에 설탕 또한 꿀을 더한 음료다. .
🔖전통대로 하자면, 차례와 제사상은 남자가 차려야 한다. .
🥑모르는 것을 처음 접하면 눈이 번뜩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게 자꾸 이야기 하게 된다. [원래~~이랬대, 알았어? 신기하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책은 물론, 텍스트를 접한 것도 처음이다 .
이야기 하듯 술술 읽힌다. .
우리가 늘 먹고 있고 알고 있던 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하는 이 책은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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