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초등학생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준 영화를 봤었다. 삐딱하게 베레모 모자를 쓰고 얼굴에 검댕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내 또래 소년
아직도 그 장면은 내 기억속에 사진처럼 남아있었다. .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소설로 만난 [올리버 트위스트] .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낡은 무명옷을 입는 순간 운명이 지어진 것 같은 장면

구빈원에서 묽은 죽이라도 더 먹고 싶어서 죽을 더 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말...

19세기 산업형명의 중점이었던 영국에서 살아가는 고아의 삶 속에 깊이 들어가서 당시의 불평등한 사회를 한 아이의 삶을 통해 날카롭게 비판하는 찰스 디킨스의 문장에 계속 밑줄을 긋고 감탄을 했고, 마음 아팠다. .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권선징악의 뻔한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소설은 이렇게 시대를 반영하고 있기에 우리가 소설을 읽고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에 이 소설의 가치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된다. .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라고 할까? . .
#올리버트위스트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찰스디킨스 #두도시이야기
#olivertwist #charlesdickens
#고전문학 #영국문학
#추천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 삶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22가지 질문
마이클 헵 지음, 박정은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22가지 질문^


$ 최근 '죽음'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 그리고 내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하며 살아왔던 내 자신이 참으로 어리석었구나 생각했다. 그 와중에 만난 책

'죽음'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생각하던 중에 읽었기에 더욱 공감했고, 많이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죽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
어려운 일.
우리는 평상시에 나와 나와 가까운 이들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나와 먼 죽음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는 잘 한다. .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내가 예전에 생각했듯이 아직은 아니라고..생각하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이다. .
왜 심각한 이야기를 저녁 식탁에서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심각하기에 먹을 거리와 함께하면서 좀 더 이완 상태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
요리사인 저자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
책에서는 우리가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와 그 과정, 같이 나눠볼 주제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누구나 생각하는 이야기를 곁들어서 이야기 하기에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
나도 언젠가는
이런 자리에서 나의 죽음.. 각자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죽음의 원인은 선택불가하지만 나의 장례식장 분위기.. 초대할 사람 장례식장의 음식.. 화장인간 매장인가.. 또는 장기 기증을 할 거인가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한다면 남겨진 사람들도 덜 혼란스러울 것이다.

죽음은 슬프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미리 넌지시 이야기 해두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
얼마전 지인의 어머니가 영정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참 슬펐다.. 그 간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그렇지만 지인의 어머니는 오늘이 더 나은 모습이기에 남겨두고 싶었던 것이다.


** 언어 역시 한 가지 요소일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다르듯이 죽음에 관한 대화 역시 모두 다를 것이다. 유전자, 어린 시절의 경험, 문화적 배경, 트라우마, 자아, 자존감, 상처, 기쁨, 고통, 마음은 모든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변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방법은 반드시 있고, 그것을 찾아낸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죽음을 이야기하는 만찬에 응할 것이다. .
.
#사랑하는사람과저녁식탁에서죽음을이야기합시다 #마이클헵 #을유문화사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5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시와 문학으로 이어진 아름 다운 인연이 만들어 간 이야기^


&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책

나태주 시인의 시에 대한 답으로 일기처럼 쓴 글을 한권으로 엮어냈다.
세대도 성별도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늦은 밤에 시인의 시를 읽어보면서 나의 마음을 읽어본다.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
<<시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자꾸만 시인의 따뜻하고 소박한 시들이 떠올랐다. 역시 글은 글쓴이의 얼굴인가 보다. 시인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존심이 세지만 자존감은 낮다며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시를 쓰고 싶다고 하셨다. 시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해주시려는 시인의 마음이 참 따뜻하고 멋있었다>>

& 마음이 좀 그럴때는 시를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꼭 내 마음 같다. .

#당신이오늘은꽃이에요 #나태주 #시공사 #지식너머@official.jisik #다독다독서포터즈 #지식너머서포터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주경철 작가님의 책은 과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를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어렵제 않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
이번 [도시 여행자를 위한 파리 역사]에서는 갖가지 사진과 지도등의 시각 자료와 함께 글이 있어서 더욱 쉽게 이해가 되었다. .
책에서는 파리의 기원부터 이야기 하고 있다. 원래는 습지대였다는 파리.. 그래서 가장 높은 곳이 130미터인 몽마르트...아하~~^^
.

파리라는 도시의 이미지가 에펠탑, 낭만, 패션, 마카롱등이 생각날지 모르겠지만, 나는 '프랑스 혁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3부 혁명의 도시 편은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
<<혁명기 파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과거 왕정이나 봉건제도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모조리 없애려 했다. >>

갈리아 전쟁시기부터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세계대전, 그리고 지금 21세기를 볼 수 있는 파리라는 도시
역사를 지키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그 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이다. .
<<파리는 늘 한결같은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매번 변화된 모습들을 보여준다. 파리는 수천 년 역사의 무게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그 역사의 기억들을 더해가는 곳, 영원성과 변화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여행자를위한파리역사
#주경철 #휴머니스트 #독서 #파리여행 #파리역사 #프랑스역사 #북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험한 사전 -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 슈디즘에 중독되다
전해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 슈디즘에 중독되다^

& 슈디즘 - should + ism
정신 분석학자 카렌 호나이가 만든 용어이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자신을 못살게 굴고, 상대를 못살게 굴고, 세상을 못살게 만드는 '당위(~해야만 한다)' 의 영향에 주목한다. .
이 책은 반성하게 되는 책이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 말들이 상대에게는 폭력적이었겠네... 알고 보니 강요였구나.. 이런 점이 많이 보였는데 쉽게 고쳐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습관화 되어버렸다.

하지만,
알고 있자! 내가 사용한 말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 걱정되니까 :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건 그 마음이 온전히 사랑이고 관심이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걱정하는 입장일 땐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당당하게 적극적으로 내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전했다. 걱정 듣는 입장이 되면? 나의 위기 관리능력을 못미더워하는 시선, 걱정의 불안한 기운이 고스란히 내게도 전해진다.

**그래봤자 : 엮이고 싶지 않다는 거다.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거다. 멀찌감치 벗어나고 싶었던 거다. 그게 설사 내 일이고, 내 삶이라 할지라도 그 책임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비난으로부터 이미지 구기지 않으면서도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 그게 '그래봤자'에 깔린 냉소였다.

**아프지 말고 : 생로병사는 인생의 한 패키지. 무병장수는 비현실적인 주문이다. ,.
**원래 : 따지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경고, 혹은 유효기간 지난 믿음에 대한 미련

& 슈디즘은 기어이 완벽한 나, 완벽한 상대, 완벽한 세상을 현실에서 기어이 구현해내려는 시도다. .
완벽한 사람도 세상도 없는데 자꾸 완벽해지려는 것이 삶을 힘들게 만드는 이유이다. .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자

#위험한사전 #전해자 #초록비책공방 #말조심 #슈디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