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일부만 번역된 것만을 읽은 후 언젠가 완역이 될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다행히 이번에 완역된 것을 받아보니 좋았다. 기존에 구입한 bulfinch의 영어완역본 3권과 비교하니, 비록 국역본의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종이질이나 제본, 삽화등, 모든 면에서 훨씬 더 고급스럽다.
근래에 서예감상에 흥미가 생겨 중국서법 풍격사(학고방), 중국서법 예술사(2권, 이화)를 읽었으나, 좀 이치만 그럴 듯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서예사를 알기에는 괜찮았다.이번에 출간된 본서의 목차를 보니 괜찮을 듯싶다. 서예작품을 보고 싶어서 고른 책은고궁박물원장품대계 서법편(故宮博物院藏品大系 书法编)이다. 중국 베이징의 고궁박물원에 있는 서예작품중에 대표작을 대형판, 총 35권으로 출간한 거작인데, 이 중에 진당오대시대부터 원나라시대까지의 작품을 수록한 9권까지만을 구입해 보고 있는데 정말 잘 만들었기에 서예의 미를 감상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나머지 10권~20권은 명시대, 21권~35권은 청시대로 보고는 싶으나 권수가 많아 부담스럽다.국내 작품들도 이처럼 만들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구매력이 문제가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