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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대생활 - 최상위 의대생들이 이제야 털어놓는 특A급 공부법
박동호.장지호.함경우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주변에 병원도 많고 의사선생님들도 쉽네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생들 기준에서 의대생이 된다는 것은 아주 극 소수에 불과하며, 그들이
대학에서 어떤 과정을 경험하였는지는 거의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최고의
엘리트로서 엄청난 공부량을 소화해야 한다는 정도 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궁금하였던 의대생활은 어떠한지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인 3명은 모두 의대에 진학하였기에, 각 개인의 주관적이면서도 공통적인 이야기를 저자들의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은 0교시부터 6교시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공부법 보다 실제 의대에 입학한 뒤의 생활이
궁금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예과 2년으로서 나름 의대 생활중에
가장 여유있는 시기일 것입니다. 대학 병원 인턴에 지원할 때도 대부분 예과 학점이 점수 산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예과가 의학과 과정을 이수라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있는 소수의 괴물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예과 시절에 기초를 잘 다져야 하며 본과를 대비한 공부습관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시간이 없는 본과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에서 전공과 관련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공부
이외의 활동도 궁금했습니다. 의대에서도 동아리가 꽃이라고 하지만, 다른
과의 교류가 단절된 단점이 있지만, 거의 의대생 선후배와 동기로 이루어진 특징이 있어서 강한 유대감이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종류도 다양한 음악, 스포츠, 취미, 학술, 봉사 및
종교 동아리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국 의대생이 함께하는
메디컬 대회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다른 일반 동아리처럼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점은 의대생들은 과외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예과의 30~40% 정도의 의대생들이 과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본과에서도
하지만, 주로 방학 기간에 몰아서 과외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연애, 군기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이 책은 정말 의대생활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책의 사이사이에 있는 저자들의 실제 공부 자료와 설명들은 막연하기만 하였던 의대생들의 학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역시,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대생들은 도대체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고, 그 난이도나 평가는 어떻게 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공부
잘해서 의사가 되어라고 말하는 것 보다, 이 책 한 권을 전해주며, 의대생활이
도전 할 만한지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