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포이트리
좌용주 지음 / 이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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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부터 과학의 발전이 아주 빠르고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언급되는 기술들이 과거에 비해 아주 빠르게 발전되고 일상생활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는 큰 발전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언급되어온 이상기후에 대한 대치책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상 이변에 대해서도 인간의 무기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인간이 살아야 할 기본이 되는 지구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이 책은 일반인이 지구과학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도록 최신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5부에 걸쳐, 지구를 중심으로 멀게는 우리 은하와 태양을 포함하여,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항상 궁금한 것이, 생명체의 근원이 되는 물의 탄생이 궁금하였습니다. 처음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대기와 해양이 있었다고 추론하는 고전적 모델도 있었지만, 운석의 시작이 되는 소행성에 대한 이야기가 더 신빙성 있어 보였습니다. 운석에는 시태양계의 초기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콘드라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소행성대의 태양에 가까운 쪽은 엔스테타이트 콘드라이트와 같은 S탕비 소행성이 우세하고, 먼 쪽은 물이 풍부한 탄소질 콘드라이트와 같은 C타입 소행성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좀 더 복잡하고 상세한 이야기로 설명 되어 있지만, 탄소질 콘드라이크의 환원적인 부분에서 규소를 함유한 철의 핵이 만들어지고, 산화적인 부분에서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원시대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지구가 만들어졌다도 해도, 생물이 탄생한다는 것은 신기할 뿐입니다. 원리만 안다면, 연구실에서도 새로운 무생물에서 생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질로 생명을 정의한다면 주요 원소가 탄소, 수소, 산소, 질소를 중심으로 인, 유황, 포타슘, 20여 개의 금속원소 등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생명의 탄생은 과학계에서 아직도 정답을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아직 100년도 연구하지 못한 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 과학적인 생각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합니다. 우주에 생명 또는 생명의 배아와 같은 것이 존재하여 이것이 초기 지구로 날아왔다고 하는 ‘판스페르미아’ 설과 초기 지구환경에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이 만들어졌고 그로부터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였다는 ‘화학진화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학진화설에 대해 지지하고 검증하는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에 지구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배웠던 내용보다 이 책 한 권에 담긴 지식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구과학이라는 세계가 지금까지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였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구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로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과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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