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연대기 - 세상을 바꾼 작고도 거대한 화학의 역사 EBS CLASS ⓔ
장홍제 지음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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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창 시절, 과학 과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오로지 시험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공식을 외우고, 용어를 외우고, 수 많은 연습문제 푸는 연습을 통해 높은 성적을 얻어야만 과학을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억에 남은 것도 별로 없으며, 방송에서 보았던 실험이나 탐구활동에 대한 경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탐구활동이 늘었다고 하지만, 수능이라는 높은 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큰 틀에는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과학 과목 중에서도, 주기율표속의 원소기호, 원소번호들을 암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자, 분자와 각 화학물질들을 분해하고 화합하는 등 모든 것을 공식과 암기로 접했던 화학은 마치 수학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공식과 상관 없이 화학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만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화학을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 없이 누구나 재미있는 화학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화학이 발전되어 온 연대기 순서로 최근 나노화학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금술은 영화와 소설에서 만난 것처럼 화학자를 탐욕스러운 연금술사로 포장하여 화학지식으로 금을 만들겠다는 무모한 도전과정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철학적 전통과 실용적 지식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한 학문이라고 합니다. 기원전 200년경, 동시대에 세계 여러 곳에서 연금술이 발생하였지만, 헬레니즘시대 이집트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탄생한 것을 알렉산드리아 연금술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물질을 네 가지 원소와 정신적 가치로 구분하였다고 합니다. 이 연금술은 금 합성과 약 제조를 연구하는 근간이 되었고, 덕분에 용해, 융해, 혼합, 증류 등 다양한 화학적 기술이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또한, 화학이라는 용어도 알렉산드리아 연금술을 의미하는 알케미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양자역학이라는 용어는 물리분야에 관련되어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처음 알게된 양자화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학분야에서는 원자들이 어떤 식으로 결합해 분자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근간으로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양자화학의 시작은 원자의 가장 바깥쪽 껍질에 존재하는 전자들이 실제적 결합을 현성에 관여한다는 원자가 결합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야기는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꼭 책을 읽어야만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우주가 갑자기 탄생한 마법과 같은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학창시절에 화학 연대기를 한 번 읽어 보고 화학을 입문하였다면, 과거의 화학자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말 재미있게 공부하고 탐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학에 관심 있는 분이나 화학을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준과 상관없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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