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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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우는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거나 이미 보급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2000년도 이전과 현재만 비교하여도 국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만 보아도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그 속도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달 표면에 첫 발자국을 남긴 역사적 사건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태양계에 있는 여러 행성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 사실들은 과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우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수록 더 빨리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이 책은 대중들이 천문학의 지식과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주에 대한 재미있고 쉬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합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주의 탄생과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그리고 지구와 달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고 태양계를 공전하고 있다는 것처럼 우주는 현재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6000년 인류 과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 중의 하나인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휴메이슨이라는 노새 몰이꾼이며 건달이 천문대 정직원이 되어 허블과 함께 일하게 된 계기가 드라마틱 하였습니다.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 은하가 아닌 독립된 외계은하를 밝히고, 두명의 콤비가 적색이동을 이용하여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여 모든 은하들이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팽창우주를 발견합니다. 인류는 무한의 우주가 존재하고 빛은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1929년에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지상 600km 높이에 떠 있는 우주망원경 허블의 주인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블랙홀에 대해서도 좀 더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블랙홀은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아서 빛도 빠져나갈 수 없는 엄청난 중력을 가진 존재이면서 우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문학자 카를 슈바르츠실트가 아인슈타인의 중력장방정식을 이용하여 방정식의 해를 구한 결과, 별이 일정한 반지름 이하로 압축되면 빛도 탈출할 수 없는 강한 중력이 생기고, 그 중심에는 모든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는 특이점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블랙홀의 밀도는 각설탕 하나의 크기가 200억톤의 질량이고 합니다. 지구가 블랙홀이 되려면 반지름이 0.9cm로 작아져야 하니, 그 밀도는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블랙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함께 삼킨 것을 토해내는 화이트홀 그리고 두 홀을 연결하는 웜홀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저자는 이 책을 이러한 우주에 대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분들이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쉽게 만든 입문서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을 기반으로 많은 분들이 천문학으로 연결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기대 이상으로 깊은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주와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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