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어느 나라 보다도 교육열이 높고, 문맹율도 낮으며, 대학 진학율도 높은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학창시절에는 대학진학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주말도 없이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였지만, 오로지 대학진학을 위한 공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실제 평생 동안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경제교육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거나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이 체계적이지 않은 각 자의 방법으로 공부할 뿐입니다. 지금 세대들은 자신이 어렸을 때, 경제 교육을 받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 책은 자녀들의 올바른 경제 습관, 돈의 감각을 가질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도움을 줄 것입니다.


책은 총 10장의 이야기를 4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녀에게 돈 교육을 시작할 때 부모가 알아야 할 14가지 원칙을 시작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 똑똑한 소비, 안정된 투자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14가지의 원칙을 잘 파악하여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숨기지 말고 알려 주면서, 그 상황에 대해서는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설명을 하여야 하고,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잔소리와 설교 또는 거만하게 말하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같이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를 통해 효과적이고 쉽게 설명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집안의 어려움이나 금전 관리의 실패 등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이야기의 범위나 수위 조절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와 함께 단계적인 경제 독립을 위한 교육과 준비에 남녀의 차이 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도 없이 일상생활에서 부모의 솔선수범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용돈을 주며, 이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조언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들에게 기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예상에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용돈을 주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저자는 용돈 교육에 대한 5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등학생 이하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단순하고 현실적인 원칙일 것, 그 원칙을 꾸준히 지킬 것, 지출에 대한 규칙도 필요하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재량권도 줄 것, 가능하면 현금으로 사용하게 할 것, 집 안 일과 용돈을 결부시키지 말 것이 해당됩니다. 집 안 일을 돕는 것을 용돈과 결부시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고 바람 직하지 않다고 하며, 다만, 주어진 몫 이상으로 일을 도울 경우에는 용돈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보상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자녀가 고등학생 이상으로 성장하여 사회인이 되어 가는 과정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수 많은 경제적인 지식이 부족하였고 부모님의 조언이 있었다면, 좀 더 빨리 현명하게 돈에 대한 개념을 가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