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기억하는 인간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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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교육채널인 EBS에서 만든 지식채널은 언제나 저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방송되어 지금까지 2500여편이 방송되었다고 하니, 그 지식의 양은 엄청날 것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기억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그 동안 방송된 관련 지식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재, 선택, 희망, 우리에 대한 기록으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기록이란 측면에서 우리나라만 해도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억지부리고 있고, 중국도 동북공정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여러 기록들 중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그 기록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객관성이 없는 것들 것 많습니다. 책에 실린 유럽의 신화에 대한 기록이나 전쟁에 대한 기록은 승자나 패자 모두가 만족하도록 공평하고 정확하며 객과적이어야 한다고 하며, 기록자의 주관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하고 사실로 쌓은 역사만이 완전한 역사라는 말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캠브리지의 역사학가가 7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단 한 권의 역사책도 만들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역사에는 주관성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인간은 아직도 지구와 달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 경쟁 덕분에 달에 인류가 첫 발을 내디딘 사건은 거의 모든 인류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달의 이면에 대한 신비나 지표에 대한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달 착륙을 위한 사진 촬영 임무를 위해 발사된 아폴로 8호에서는 달 궤도를 돌면서 달에서 보는 지구의 모습이나 해돋이가 아닌 지구돋이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들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새로운 시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자극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역사적인 이야기들은 결국 기록으로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적 사건의 느낌이나 분위기 등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길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한 참 지나서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 모두 사라지면, 오로지 기록과 주관적 생각으로 과거를 만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많은 기록과 데이터가 만들어 지지만, 오히려 부정확하고 편향적인 정보도 많이 생성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리가 온오프라인에서 남기는 기록 하나 하나가 미래의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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