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승부사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전하는 주식투자의 비밀
한봉호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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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세계 주가가 폭락하면서 과거의 대폭락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올해초 상황과 비교하면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사람들의 심리는 왜 변하고 있는지 등 주식시장은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승한 최고의 주식 전문가들은 어떠하였을지 궁금합니다.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총 7분의 재야 주식 고수 분들이 각자의 경험과 투자 원칙 그리고 투자에 대한 조언들을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실전투자대회 입상을 19회나 하였고, 그 중에서도 1위를 무려 14회나 차지한 실전투자대회의 살아있는 전설인 마하세븐님의 투자 이야기는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의 투자 기법 중의 하나인 기술 매매인 스캘핑은 일정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에 대해 만들어진 매매 기법을 반복하는 것을 통해 무형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어려운 방법은 급등주 투자에서 매도를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본인이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가창에서의 매매 물량이나 체결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주문을 내는 데까지 1초 정도 걸릴 만큼 빠르게 진행하는 것도, 심리적인 요소를 제거하여 고민할 필요를 없게 한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장은 내가 경험한 만큼 알 수 있으며, 수익은 경험을 통한 극복의 대가이다.’라는 말처럼,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년간 투자를 하신 데이짱님처럼 실전투자대회 입상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투자 기법을 하는 사람들의 매매 내역을 분석하고 공부하였다는 것에서 저의 게으름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적을 알고 이를 자신의 매매 기법으로 선택하고 더 연구 발전시켜 나가고 실전에서의 검증 과정과 시행착오를 통해 매매기법을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실전투자대회를 잘 이용하는 방법, 전업 트레이더로서 필요한 조언 등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전날의 숙취, 개인사정의 문제 등으로, 의도치 않게 제때 거래를 하지 못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매매를 하였던 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자들은 심리에서 이미 졌다고 판단하고 손절매를 과감하게 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원칙에서 벗어난 것은 어떻게 하겠다는 비공식 원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저자들이 경험을 통해 원칙을 만들었고, 심리적인 유혹을 이기고 이를 잘 지켰다는 것이 성공의 기본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여러 투자법을 배우고 원칙을 만드는 것보다, 잘 지키는 의지의 중요성도 함께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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