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1
이광식 지음 / 들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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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배웠던 지구와 우주에 대한 것이 현재 가지고 있는 우주 지식의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거나 일을 하시는 분들 또는 흥미와 취미를 가지시는 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할 것이며, 방송이나 영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더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고, 다양한 매체에서 보여주는 수동적인 정보가 아니라, 우주에 대해 진짜 궁금해 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다수가 궁금해 하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 많은 우주에 대한 강의를 하며 모은 자료 중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질문들을 뽑았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총 33가지의 우주에 대한 질문과 이에 대해 설명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우주는 약 45억년전에 빅뱅을 통해 탄생하였으며, 지금도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하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신화같이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천문학자들은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무한우주론, 지동설을 주장한 브루노가 종교재판프오 화형을 당하는 것이 겨우 몇 백 년 전입니다. 한 세대 뒤에는 우리가 잘 아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역시 성서에 언급된 천동설 관련 내용 때문에 만든 책은 금서가 되고, 죽을 때까지 가택연금을 당했다고 합니다. 많은 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신을 믿는 종교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주에 대해서는 신에 대한 존재 유무를 벗어나지 못했었기에 지금도 우주는 신비로운 대상으로 느끼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세기 말이나 특정한 현상이 나타나면 주로 음모자들에 의해 지구 종말을 언급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는 고대 수메르인들의 니비루 신화에서 비롯된 ‘행성 X’에 대해 언급합니다. 자기마당이 강력하며 목성의 3배 크기인 이 행성이 태양계에 3,650년 주기로 올 때마다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나게 되며, 가장 최근이 2,012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거짓 음모임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우주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달의 탄생에 대해서도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현 시대에서 가장 그럴싸한 설로만 추정하는 것을 우리는 과학 지식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천문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입장에서는 명백한 이론과 연구를 통해 우주에 대한 사실을 하나씩 밝혀나가고 있지만, 지구 내에대한 지식에 비해 지구 밖의 지식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영화에서 보듯이 우주선을 타고 빠른 이동을 하게 되더라도, 너무나 넓고 그 끝을 정의할 수 없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실을 알아 낼지도 의문입니다. 이런 것은 먼 미래의 후손들의 숙제이고 현재는 이 책에 실린 33가지의 천문학 지식을 아는 것으로도 많은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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