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예측 교과서 - 위성사진과 일기도로 날씨를 예측하는 폭우.태풍.폭염 기후 변화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후루카와 다케히코 & 오키 하야토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의 규모와 강도가 과거와는 다르게 강해졌습니다. 역대급 피해를 주었던 태풍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한 강도를 보였는데, 이렇게 과거에 볼 수 없는 강한 태풍들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비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졌다고 생각은 되지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날씨와 관련 있는 것에는 태풍 뿐만 아니라 폭우나 폭염과 같은 기후 현상들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기상 상태의 발생 메카니즘은 물론이고 위성사진이나 일기도를 이용하여 기상을 예측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총 7장으로 구분하여 구름, 비와 눈, 기온, 바람, 저기압과 고기압 그리고 전선, 태풍, 일기예보의 구조에 대해서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가벼운 구름에서 어떻게 무거운 비가 만들어져서 내리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먼저 응결헥이라는 거이 있는데 이것의 반경은 0.0001mm이고, 구름입자의 크기는 반경이 0.001~0.01mm 크기이며, 안개비 입자는 반경이 0.1mm 정도 이고, 일반적인 비의 반경은 1~2mm 이며, 최대 3mm가 한계라고 합니다. 그 이상 커지면 몇 개의 물방울로 다시 분열을 하게 됩니다. 하늘에 떠 있는 응결핵이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려면 반경이 100배 커져서 구름 입자가 먼저 되어야 하는데, 이는 부피로 계산하면 100만 배가 됩니다. 이런 구름 입자가 다시 100만 배 모여야 비로소 비 입자가 되는 것입니다. 보통, 반경 0.001mm의 작은 구름입자가 반경 1mm의 비 입자가 되는데 약 2주가 걸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위성사진을 보면 중심에 태풍의 눈이 있고 그 주위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원통형 영역에는 고도 수천 킬로미터의  적란운이 있습니다. 이 원통형 모양의 구름 전체를 눈의 벽이라고 부릅니다. 눈의 벽 속에 있는 기류는 태풍의 중심에서 나선을 그리며 따뜻한 해수면 위에서 상승하게 됩니다. 상승하는 힘이 셀수록 기압이 낮게 표시 되는데, 이 기압이 1hPa 떨어지면 해면이 약 1cm 비율로 상승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올 때, 해안지대에서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의 벽 정상에는 대류권계면을 따라 바깥쪽으로 부는 기류가 있는데, 이 기류를 타고 구름이 흘러나와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가 위성사진에서 보는 모습이 바로 이렇게 상층에서 펼쳐진 권운의 모습입니다. 이 권운은 기온이 섭씨 영하 수십 도의 빙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해수 온도, 자전하는 지구, 기압차에 의한 바람 등 날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인자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기상 예측이란 것 자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첨단 과학의 발달로 과거에 비하여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자연 재해로부터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기상 예측 교과서’는 최근에 들어서야 관심이 생긴 기상현상에 대해서 충분한 상식을 제공한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