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8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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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뭐라고 말해야 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삶의 질이나 수명의 길이도 늘어났지만, 행복지수도 늘어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 정의도 기준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독일을 생물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한국판으로서 행복에 대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복을 준비하는 이야기, 기억, 불행에서 벗어나는 여행 그리고 사회와 연관된 내용을 차례로 다루고 있습니다. 돈이 많은 재벌이나 부자들이 모두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불행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 졌습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생겨난다고 말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육체적 느낌은 외부 자극 없이 자체적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우울증이나 심리 치료 방법이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하여 지금까지와 다른 육체적 느낌으로 상황에 대응하도록 가르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이 스스로 찾아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찾아낼까요? 우리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부족한 곳에서는 행복도 귀해 진다고 합니다. 그 중에 경제력도 하나의 요소일 뿐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경제력이 적지만 문맹률이 낮고 2차 산업에 투자하는 대신에 학교와 병원에 투자한 인도 남부의 케릴라 주에 대한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보다 잘 살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짐으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가 적은 기분 좋은 상태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삶의 형태는 유전적 특질, 환경 및 의료 시술보다 더 직접적으로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주위의 사소한 것에도 마냥 웃고 즐거워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성장함으로서 이러한 사소한 행복들이 줄어들고 의식적으로 만든 만족이라는 목적을 이루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목적의 많은 부분이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돈의 크고 작음 보다 수입이 비슷한 나라의 삶이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돈도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더 이상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적고 사회 내에서 부의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이 사회의 행복에 중요하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행복을 한 단어나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삶을 다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찾는데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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