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신비로운 인체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소피 콜린스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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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출판사의 인문 교양 아카이브 시리즈인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의 최신간으로 신비로운 인체를 다룬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과학과 의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인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수 많은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인체에 대한 지식을 교양 수준으로 알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97개의 주제를 10장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아마도 생각지도 못한 자신 몸의 환경과 기능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성인의 뼈가 206개인데 비해 아기의 뼈는 약 300개가 된다고 합니다. 아기는 출산을 위해 몸이 유연해야 하므로 상당수의 뼈가 부드럽고 신축성있는 연골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서 사라진 뼈들은 이러한 연골이 대부분이며, 주로 긴뼈의 끝에 남아 관절이 되거나, , 코 등의 기관 내부에서 완충제가 되기도 하며, 일부는 큰 뼛조각 안으로 녹아 들어가 버린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장기는 간, , 심장일 것입니다. 간은 조혈기관으로 다른 모든 중요 장기가 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간이 피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은 모두 아실 것이며, 각종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만들고, 혈액 내 단백질, 지방, 당분을 적절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능도 하므로, 간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뇌는 70%가 물이며, 무게는 체중의 3% 정도이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합니다. 심장 역시 두 주먹만 한 크기로 무게는 300그램이 조금 안되지만, 하루에 10만 번 박동하여 인체의 피를 순환시킨다고 합니다.



또 하나 궁금한 것이 매일 엄청난 세포가 죽고 새로 탄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몸 구석 구석에 분포된 죽은 세포들은 어떻게 되는지 몰랐습니다. 하루에 약 500억 개의 세포가 자멸이나 괴사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죽게 됩니다. 자멸하는 세포는 수명이 되면 세포 내의 카스파제라는 단백질이 DNA를 파괴하는 효소 생성을 촉진하여 세포를 해제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백혈구인 식세포라는 청소 전문 세포에게 전달되어 죽은 세포의 잔해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괴멸은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몸 속의 트라우마로 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식세포가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쉽지 않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괴사 세포가 방출하는 화학물질로 인해 몸 안의 특정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이한 경우로, 세포의 DNA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괴사세포가 죽으면 식세포의 일이 너무 많아서 모두 처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처리되지 않은 좋은 괴사 세포는 나쁜 세포가 되어 몸의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되어 루프스, 빈혈, 관절염 같은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도 합니다.



각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단 두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참고 그림과 함께 핵심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서는 설명한 내용에 대한 퀴즈를 출제하여 핵심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각의 내용이 모여 큰 지식이 될 수도 있으며, 대인관계에서는 틈틈이 지식을 뽐내거나 어색함을 없앨 수 있는 가십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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