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라는 것이 인간들의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을 공부할 때는 생산과 소비, 수요와 공급, 상승과 하락 등 시장의 활동 중심의 학문으로만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금지 조치나 일본제품 불매 운동 등은 경제학 속의 수요과
공급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경제를 논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며, 경제학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16개의 문학작품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나기 이야기에서 첫사랑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그 이후의 다른 사랑에
대한 감정을 언급하면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평소 가장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인, 무한 리필 식당이 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껏 먹으려고 결심을 하고 이 곳을 이용하지만, 처음 접시에서의 양 보다 다음 접시로 갈 때마다 양이
줄게 됩니다. 이처럼 재화를 조금씩 더 소비하면서 추가적으로 느끼는 만족감을 한계효용이라고 합니다. 즉, 각 접시를 추가로 먹을 때마다 느끼는 순간적인 만족감은 한계효용이라
하고, 식당 내에서 먹은 모든 접시에서 느낀 만족감은 전체효용이라고 합니다. 접시의 수가 추가 될수록 양이 줄어드는 만큼 배가 불러지면서 한계효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소비를 늘임에 따라 한계효용이 줄어드는 것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별주부 자라가 토끼를 속여 수궁으로 갔지만, 토끼는
간을 육지에 놓고 왔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말도 안되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토끼의 순간적인 지혜나 위기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있다 정도의 교훈만 생각하였는데, 책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거래의 두 당사자 간에 정보의 양이 평등하지
않고 어느 한쪽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상황에서 정보를 덜 가진쪽에서는 불리한
선책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역선택이라고 합니다. 이런 역선택이 많은 분야로 보험이나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많이 가진 쪽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행동을
도덕적 해이라고 합니다. 이는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처럼 자신의 지용이 아닌 타 예산 등을 이용하는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려워했던 경제학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어렵던 경제학용어가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 쉽게 이해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경제학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이런 방법으로
모든 경제학을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습니다. :D